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827

‘끽다거(喫茶去)’ ― "차나 한 잔 마시게"라는 화두는 망념 망상을 버리고, 본래 청정한 우리의 마음으로 돌아가라는 의미이다.

‘끽다거(喫茶去)’라는 유명한 화두를 남긴 조주(趙州) 종심(從諗, 778~897) 선사는 중국 당나라 시대의 선승(禪僧)으로, 차를 선(禪)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14세에 출가해서 불문에 귀의한 조주 선사는 일찍이 선의 본질을 꿰뚫어 고승(高僧)의 물음에 답할 때 막힘이 없었고, 선문답(禪門答)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스스로도 참선의 화두를 많이 만들어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의 하나가 바로 ‘끽다거(喫茶去)’이다. 조주 선사는 세수 80에 이르기까지 행각과 선문답에 열중하다가 그의 나이 80세부터 120세에 입적할 때까지 줄곧 머물렀던 관음원(觀音院)에 있었을 무렵, 수행자 두 사람이 그를 찾아와 절을 올리고는 이렇게 물었다. “불법(佛法)의 대의(大義)가 무엇..

손가락 지혜

손가락 지혜라는 말이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라고 말하면서 가리켜 보십시오. 손가락 하나는 그를 분명하게 향하고 있지만, 손가락 세 개는 자기를 향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상대방이 나쁘다고 말하는 순간, 자기는 세 배 나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에 관한 판단과 단죄를 멈추지 못합니다. 늘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판단을 하기에 앞서, 최소한 3번은 자기를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손가락 하나만 상대방을 향하고, 세 개의 손가락은 계속해서 나를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신독(삼갈 신愼, 홀로 독獨)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혼자 있을 때 삼가고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혼자 있을 때 스스로 절제하며 옳은 길을 걷는 ..

법구경

모양이 아무리 좋아도 향기가 없는 꽃은 결실이 없네. 아무리 좋은 가르침을 들었다 하여도 실천 수행이 없으면 그 열매가 없도다... 배운 바를 닦고 실천하지 않으면 남의 소나 세고 있는 목동과 같음이라..... https://www.facebook.com/share/p/MqgSuosYfq3bJjfo/?mibextid=qi2Omg 로그인 또는 가입하여 보기Facebook에서 게시물, 사진 등을 확인하세요.www.facebook.com

얼룩진 곳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人生

어느 부잣집에서 파티가 열렸습니다. 술을 나르던 하인이 실수로 포도주잔을 깨트리는 바람에 그만 깨끗하게 수리가 끝난 벽을 얼룩지게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주인은 심한 꾸중과 더불어 화를 내고는 손님들을 데리고 사냥을 나가 버렸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스스로 남겠다고 자청을 했고 그러고 나서는 안절부절못하는 하인을 위로한 후, 갑자기 붓을 꺼내 들더니 얼룩진 곳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주인은 깜짝 놀랐습니다. 얼룩진 벽은 간데없고 그 자리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벽화가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그림은 '쫓기는 사슴'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인생은 누구나 얼룩진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죠 허물없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감추고 살뿐입니다. 우리의 얼룩진 ..

범유하심자 (凡有下心者)는 만복자귀의( 萬福自歸依)라.

무릇 마음을 낮추는 사람은 만 가지 복이 스스로 돌아온다. 어느 마을에 '바보' 소리를 듣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바보라고 불리는 아이를 놀리기 위해 50원짜리 동전과 100원짜리 동전을 놓고서 마음대로 집어 가라고 하면 이 아이는 항상 50원짜리 동전만을 집는 것입니다. 그러면 동네 아이들은 어떤 동전이 더 좋은 것인 줄도 모른다며 이 아이를 놀려댔지요. 이런 아이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동네어른이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얘야! 50원짜리 보다 100원짜리가 더 큰돈이란다. 100원짜리로 더 좋은 것을 살 수 있으니 다음부터는 100원짜리 동전을 집으렴! " 이 말에 아이는 웃으면서 말합니다. "아, 저도 알죠. 하지만 제가 100원짜리를 집으면 동네아이들이 다시는 그런 장난을 하지 않을 ..

'은덕과 사랑'은 '평생 빚' 이라는 사실을 잊지말기를~

미국의 보스턴시에 살던 청년 '스트로사'는 사업을 시작하고자 했지만, 수중에 가진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민 끝에 사업 자금을 위해서 '바턴'이라는 부자를 찾아가 2천 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청년이 2천 불을 빌려 달라는 말에 바턴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에게는 담보로 내놓을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가진 것은 오직 패기와 열정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바턴은 그 청년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만류했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에게 투자하는 마음으로 선뜻 무담보 2천 불을 빌려준 것입니다. 그리고 바턴의 무모한 선택은 틀리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트로 사는 사업에 크게 성공하였고, 이자와 함께 부채도 갚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일 10년 후에..

忍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것이다. 안락에 이르게 하며, 자신을 지켜 주며, 벗이 되어 주며, 아름다운 명예를 가져온다.

80 가까운 한 노인은 평생 동안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쓸 일만 남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잠을 자다가 영영 잠들어 버렸다. 잠에서 깨면서 여기가 어디지? 내 집이 아닌 거 같은데~ 칼을 든 무서운 존재가 말해 줍니다. 여기는 저승이다. 뭐시라? 저승? 난 아직 저승에 올 때가 안 되었는데~ 노인은 염라대왕에게 눈물로 애걸복걸 하소연 합니다. 염라대왕님 소인은 자다가 어째 여기 왔는가 본데 예정에 없던 일입니다. 하오니 돌려보내 주십시오? 모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염라대왕이 대답했다. 그것도 너의 운명이니라 아이고 염라대왕님 운명이고 나발이고 가족과 고별 인사할 시간도 없고 재산 정리도 못했습니다 얼떨결에 왔나 봅니다 실수인 듯하오니 취소시켜 주십시오? 벌어 놓은 돈이라도 좀 쓰고 올 시..

좌탈입망(坐脫立亡)이란?

깨달음이 곧 좌탈입망(坐脫立亡) 임을  알아야 한다.오랫동안 참선 수행을 한 스님이 앉은 자세(坐脫:좌탈)나 선 자세(立亡:입망)로 열반(涅槃) 하는 것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죽음을 미혹(迷惑)과 집착(執着)을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한 최고의 경지인 열반(涅槃)으로 본다. 곧 죽음은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번뇌(煩惱)가 사라지는 적멸(寂滅)의 순간인 동시에 법신(法身)이 탄생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예부터 선사나 고승들은 죽음을 슬퍼하기보다는 오히려 기뻐하였다.이 때문에 찾아오는 죽음의 순간을 맞아들일 때도 일반인들처럼 누워 죽는 경우, 자신의 몸을 불태워 소신공양(燒身供養)하거나, 앉거나(坐脫)  선 채(立亡)로 죽는 경우 등 죽음의 형식도 다양하였다. 이 가운데 앉거나 선 채로 열반하..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중생을 구제하시는 관자재보살님의 광대하시고 원만하신 대자비의 다라니여>

「만약 선남자나 선여인이 있어 이 다라니 신주를 가지고 외우는 자는 깨달음의 넓고 큰 보리심을 내고,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서원을 세우며, 항상 이 다라니 신주를 외워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느니라.」 -계청(啓열 개, 請청할 청)- 계수관음대비주 啓首觀音大悲呪 원력홍심상호신 願力弘深相好身 천비장엄보호지 千臂狀嚴普護持 친안광명변관조 千眼光明便觀照 진실어중선밀어 眞實語中宣密語 무위심내기비심 無爲心內起悲心 까지는 천수다라니와 관세음보살님의 공덕을 찬양하는 글입니다. «능엄경»에서는 관세음보살을 이근원통 (耳根圓通)의 보살로 다른 모든 보살보다 더 위에 계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원통교주(圓通敎主)라고 부릅니다. 중생들에게 일체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게 하신다 해서 시무외자(施無畏者)라고 하시고, 언제나 자비..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 «천수경千手經»-4편

"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意)" 여래(如來)는 부처님 10대 명호중에서 가장 먼저 부릅니다. 여래(如來)는 거짓 없고 언제나 진실하다는 겁니다. 범어(梵語)로는 타타아카타(tatha- gata)라고 합니다. (긴 해석은 생략) 거짓이 없고 언제나 진실한 그 마음으로 지혜롭게 살아간다면 깨달음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여래는 마음에 걸리는 집착됨이 하나 없고 언제나 진실한 그 마음뿐이므로 라는 뜻입니다.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부처님의 진실한 마음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깨달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집착하는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는 겁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큰 부자로 온갖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을 보고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부러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 재물은 다 없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