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790

을사원단 설날을 맞으며

설을 앞두고 어르신들에 대한 생각이 담긴 글이 있어 올립니다다소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을 테니 천천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오늘날 어르신들은 매우 경이로운 세대입니다. 아마 이 세대만큼 많은 변화를 경험한 세대가 없을 겁니다. 굶기를 밥 먹듯이 하다가 최초로 밥 세끼를 먹기 시작한 세대이고,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한 첫 세대, 자가용을 운전하기 시작한 첫 세대,세상에 꿈도 못 꾸던 세계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한 첫 세대입니다. 민주주의를 경험한 첫 세대이고요어르신들은 환갑잔치를 포기한 첫 세대,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첫 세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며느리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 첫 세대입니다.그러니 어르신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십니다. 대단하십니다참으로 찬란한 시대를 살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자..

자책하지 말라! 나답게 살아야지 새로운 백지위에 어찌 살까? 하고 다시 그려라! 풍요로워 져라~

하늘에게 어찌 살라느냐 물었더니 대나무처럼 살라 했네요 대나무는 가늘고 길어도 쓰러지지 않지요 마디가 있고 속이 비어서 그렇다더라 人生의 고비가 마디요 속을 비우는 건 마음 내려놓는 거라네요 대나무에게 어찌 살라느냐 물었더니 바람처럼 살라 하네요 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다지요 걸림이 없고 自由로워서 그렇다더라 사랑과 容恕용서로 짠 그물에는 바람도 걸리고 하늘도 웃는다네요 태어나지 않으면 사라짐도 없고, 사라짐이 없으면 다함도 없다. 다함이 없으면 차별이 없고, 차별이 없으면 처소가 없고, 처소가 없으면 고요해지고, 고요해지면 탐욕을 떠나게 된다. 탐욕을 떠나면 지을 것이 없고, 지을 것이 없으면 소원이 없고, 소원이 없으면 머물 것이 없고, 머물 것이 없으면 가고 옴이 없다..... https://ww..

마음의 고요함이란?

하늘문 열려 쏟아지는 비에 깨끗하게 씻겨 세상 모든것이 새롭게 태어나는 날! 단비에 젖어 활짝 웃는 꽃처럼 메말랐던 내 마음 활짝 웃는 날! 하루종일 내리는 빗방울에 근심걱정 씻겨내려 내 마음 청명한 하늘같이 평화로워 지는 날! 미움은 빗물과 함께 흘러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흘러들어 값없이 받은 그 은혜 마음문 활짝 열어 귀하게 간직하는 복된 날! 좋은 날! 내가 사랑하는 그대의 오늘도 단비에 젖어 활짝 웃는 꽃처럼, 깨끗하게 씻긴 청명한 하늘같은 마음으로, 깨끗하시길.. 복된 하루 되시길..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무작정 그대의 따스한 손을 잡고.. 빗속을 걷고 싶습니다. 비닐우산의 작은 공간속에, 나란히 걷는 것도 좋고.. 우산이 없어 비에 젖어도 좋습니다. 당신과 함께, 거닐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게는 행복한 순간이기에.. 무작정 빗길을 걷다가 한기가 느껴지면, 한적한 찻집에 들어가 따뜻한 찻잔을 사이에 두고.. 보고 싶은 얼굴을 마주하고, 아무 말없이 함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좋습니다. 다행히도 카페에 음악이 있어서,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고.. 넓은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속에 눈물로 보낸 세월의 아픔도.. 함께 부서져내리는 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당신의 손을 다정히 잡고서,..

동서남북 · 하늘 땅(6방) 예경이란 !

부처님 당시 싱갈라(ⓢsingalaka) 라는 어느 부자집 아들이 일찍 일어나 라자그라하로 나와서 합장을 하고는 동·서·남·북·상·하, 여섯 곳을 향해 각 방향마다 4번씩 절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본 부처님께서는 물었 습니다. "젊은이여 ! 이른 아침에 라자그라하 거리로 나와 머리와 옷이 젖은채 무엇 때문에 여섯 방향을 향해 절을 하고 있느냐 ? 또 그렇게 하는 것은 무슨 법에 따라서 하느냐 ? 하늘과 땅의 여러 곳에 예배드리는 것은 무슨 까닭이냐 ?" "예 ! 저의 아버지가 살아 계실적에 저에게 '내가 죽거든 6방을 향하여 절을 하라' 고 분부하였사온데 무슨 법에 응함인지 저도 모르겠나이다. 다만 아버지의 유언이기에 감히 어 기지를 못하고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었습니다. "너의 ..

윤회(輪回)-5 후회할 일 하지 말라 !

사람은 살아가면서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 습니다. 그렇지만 전생의 일들을 생각 하고 다음생을 바라보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리 흔하지가 않 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 어제는 돌아볼 줄 알면서 전생을 묵살 하고, 내일은 기약하면서도 다음생의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잊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전생에서 살았던 일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생의 일들 또한 알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빙산의 모습과도 같은 우리의 삶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크고 더 많은 것을 모르는 무지함 때문입니다. 뱀이 된 유조창은 잊어버린 인간의 마음이 되살아나 견딜수 없는 절망감 으로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유조창은 그러한 마음 때문에 힘없이 자신의 집인 뱀굴로 돌아왔습니다...

윤회(輪回)-4 후회할 일 하지말라~

죽으면 끝이지 뭐 ! 과연 그렇겠습니까 ? 그렀다면 왜 ! 잘사는 사람,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건강한 사람, 행복과, 불행으로 나뉘어져 삶이 평등하지 못하겠습니까 ?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단 한번이라도 자신의 다음생生은 어느 곳에 태어나 어떠한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해 본적 없지요 ?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다음 세상의 삶이 정해 집니다. 유조창은 스스로가 보아도 두렵고 징그러운 자신의 몸뚱이, 천벌 받은 몸뚱이를 보고, '아~ ! 나는 장차 어찌 해야 한단 말인가 ? 어떻게 살아야만이 이 뱀의 몸을 벗을 수가 있단 말인가 ? 뱀이 된 지금의 신세에 비하면 말이나 개였을 때가 그런대로 행복한 것 같았 습니다. 유조창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 렸습니다. 그 눈물은 땅에 떨어졌고, 그의 ..

윤회(輪回)-3 후회할 일 하지 말라 !

윤회를 믿지 않고 죽으면 끝이지 뭐 ! 하면서 함부로 살아가는 어리석은 이들을 위하여 · · · 강물에 빠져 죽은 유조창 개는, "탕 ! 탕 ! 탕 ! " 책상을 치는 소리에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려보니 유조창은 또 다시 염라대왕 앞에서 세 번째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 다. 염라대왕은 이번에도 유조창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네~~ 이놈 ! 몇 번이나 타일러야 알아듣겠느냐 ? 너의 개 수명이 아직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네 목숨이라고 네가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하였거늘 어찌 내 명령을 어기고 되돌아왔느냐 ? " "대왕님 ! 제 말을 좀 들어주십시오. 개의 생활이 견디기 어려워서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내 처지가 하도 기가 막혀 순간적으로 뛰어들었었지 죽을 생각은 아니였습니다." "네 이놈 ~ 그래도 입은 살아가지..

윤회輪回)-2 (후회할 일 하지 말라 ! )

윤회를 믿지 않고 죽으면 끝이지 뭐 ! 하면서 함부로 살아가는 어리석은 이들을 위하여 · · · 죽는 것도 함부로 죽지 못하는 삼악도 (三惡道 : 지옥 · 아귀 · 축생)에 태어 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겠습니까 ? "대왕님 ! 이건 너무하지 .........." 채 말도 끝맺기 전에 유조창은 개로 변해 가고 있었습니다. 발버둥을 쳤으나 점점 의식은 몽롱해 지고 유조창의 입에서는 개 소리가 캐갱캐갱 흘러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도 놀라 정신을 차려 둘러 보니 어느 다리 밑에 들개의 새끼로 방금 태어난 신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 ! 인간이었던 내가 들개 새끼라니..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 주인없는 들개라면 남이 버린 쓰레기 통이나 뒤져 먹고 살아야 하지 않는가 ...(기가 막힐 자신의 이 처지를....

윤회(輪回)-1

윤회를 믿지 않고 죽으면 끝이지 뭐 ! 하면서 함부로 살아가는 어리석은 이들을 위하여 · · · 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전생의 일을 세 번 겪은 일들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게을러서 놀기 좋아하였고, 틈만 나면 여색을 탐하고 술과 도박을 즐겼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베푸는 것 하나 없고 좋은 일 한번 해본적 없이 욕심속에서 살다가 62세에 죽었습니다. 영혼이 몸의 육신을 벗어나자 곧 염라 대왕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염라대왕이 무섭게 생겼 으리라 생각하였는데, 막상 만나보니 이승에서 들었던 말과 달리 위엄하긴 하나 그렇게 무섭지가 않길래 불안한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네가 유조창이냐 ?" (유조창이 지구땅에 살면서 저질렀던 행적들을 업경대로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