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무작정 그대의 따스한 손을 잡고..
빗속을 걷고 싶습니다.
비닐우산의 작은 공간속에,
나란히 걷는 것도 좋고..
우산이 없어 비에 젖어도 좋습니다.
당신과 함께,
거닐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게는 행복한 순간이기에..
무작정 빗길을 걷다가 한기가 느껴지면,
한적한 찻집에 들어가
따뜻한 찻잔을 사이에 두고..
보고 싶은 얼굴을 마주하고,
아무 말없이 함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좋습니다.
다행히도 카페에 음악이 있어서,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고..
넓은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속에
눈물로 보낸 세월의 아픔도..
함께 부서져내리는
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당신의 손을 다정히 잡고서,
부드러운 당신의 눈빛속에..
한없이 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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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ory.kakao.com/parkyk1996/IZNjXGUh0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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