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윤회(輪回)-5 후회할 일 하지 말라 !

향내음(蕙巖) 2023. 7. 8. 21:33

  사람은 살아가면서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
  습니다. 그렇지만 전생의 일들을 생각
  하고 다음생을 바라보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리 흔하지가 않
  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
  어제는 돌아볼 줄 알면서 전생을 묵살
  하고, 내일은 기약하면서도 다음생의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잊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전생에서 살았던
  일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생의 일들 또한 알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빙산의 모습과도 같은 우리의
  삶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크고 더 많은 것을 모르는 무지함
  때문입니다.
  
  뱀이 된 유조창은 잊어버린 인간의
  마음이 되살아나 견딜수 없는 절망감
  으로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유조창은 그러한 마음 때문에 힘없이
  자신의 집인 뱀굴로 돌아왔습니다.
  
  논두렁에서 청개구리를 자신의 의도
  와는 관계없이 삼킨 일을 마지막으로
  그 뒤 부터는 일체 살아있는 생명들은
  잡아먹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것은 인간 세상에서 살아갈 때,
  생명을 죽이지 않고 고기도 먹지 않는
  사람들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배가 고프면 산속의 나무 열매등을 따
  먹었으며 그것 조차도 없을 때는 풀을
  뜯거나 이슬을 받아 마시며 배고픔을
  참았습니다. 새들이 낳은 알을 보아도
  그것도 역시 생명이라 먹지 않았습니
  다. 굶어서라도 죽고싶은 마음은 간절
  했지만 "자살도 죄가 된다." 고 하였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명(命)대로
  살아야 한다는 염라대왕의 불호령이
  생각나 이를 악물고 인내하였습니다.

  비록 먹을 것이 없어 말라 비틀어져도
  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인욕을 하겠
  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아 ~아~ ! 죄업에 대한 벌이 이토록
  무섭단 말인가 ? 인간으로 있을 때,
  남에게 크게 못할 짓을 한적도 없다고
  했지만 탐욕(재물욕 · 식욕, 색욕, 수면
  욕, 명예욕)속에서 돌아다니며 놀기를
  좋아했지, 베풀고 살았던 일들은 별로
  없었던 죄(罪)가 이렇게 삼생(三生)을
  두고 벌을 받아야 할 만큼 크다니.....'
  
  유조창은 죄의 댓가가 얼마나 참혹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겼습니다.
  해가 바뀌고 또다시 여름이 왔습니다.
  유조창의 몸은 더욱 야위어 뼈만 앙상
  하게 남았습니다. 유난히도 뜨꺼웠던
  어느 한 낮,  그는 생물이 아닌 먹이를
  찾아 정처없이 들판을 헤맸습니다.
  오랫동안 가뭄이 들어 풀은 시들고
  땅은 바짝 말라 있었습니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뿌연 연기가
  땅 위로 피어올라 다니기가 몹시도
  불편했습니다.

  유조창은 길 건너편 냇물이 흐르는
  것을 알고 물 속에 들어가 잠시 동안
  더위라도 식히고 싶은 마음에 그곳을
  향했습니다. 냇물이 흐르는 곳으로 갈
  려면 큰 길을 건너가야 했습니다.
  큰 길을 들어서서 가고 있는데 땅에서
  진동이 일어나는 것을 느겼습니다.
  몸 전체를 땅에 붙이고 기어다니므로
  땅의 울림 소리를 민감하게 늘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수레 바퀴가 굴러가는 진동임을 느끼
  면서 몸을 빨리 움직였지만, 마음뿐인
  유조창의 몸은 허기에 차 생각한 대로
  움직여 주지를 않았습니다.
  수레바퀴 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려와
  위험을 느껴 길을 빨리 건너가고 있는
  순간 ! 어느 듯 수레바퀴는 삐그덕~
  하며 몸 앞까지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악~"하며 외마디 비명과 함께 거대한
  수레바퀴는 유조창의 몸 중간을 지나
  갔습니다. 머리와 꼬리가 양쪽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큰 고통을 느끼면서
  그 후의 기억은 없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유조창의 몸이 캄캄한 암흑의
  세계에서 벗어났음을 깨달을 수 있었
  습니다. 그와 동시에 유조창의 입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응아 ~ 응아........."

  그가 새로운 인간으로.태어났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응아 ! 응아 !
  할 뿐입니다. 이제는 말도 개도 뱀도
  아닌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
  만은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전생의 일은 어렴풋이 5살 ~6살 까지
  기억하면서 그 이후로는 모든 전생의
  일들의 필름은 다 끊어집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지혜를 갖추어
  보살의 삶을 살라고 다시금 기회를 준
  것입니다. 인간의 몸을 받았을 때,
  그 몸을 잘 제도해야 한다고 '인과경
  (因果經)에서는 말씀하시었습니다.
  
  선(善)이 선을 낳고
  악(惡)이 악을 낳는다 했습니다.
  이렇게 거듭 되풀이 되면서 삼선도
  (三善道 천상 · 인간 · 아수라)에 나고
  삼악도(三惡道 지옥 · 아귀 · 축생)에
  돌고 돌아가는 것이 육도윤회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들 말합니다.

"나는 결코 남들에게 피해를 준 일이
  없는데 나는 세상에 태어나 약한 사람
  들을 억울하게 하거나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이 없는데, 나야 말로 양심을 가
  지고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는데 왜
  나는 지금의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가 전생의 자신이 한 행위를
  기억하고 있겠습니까 ?
  그것을 알지 못하는 한, 어느 누구도
  자신의 결백을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과거 · 현재 · 미래가 각각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
  진다는 사실입니다.
  현재는 과거로 흘러가고,
  과거는 미래로 돌아오고,
  돌아온 미래는 또다시 돌아오는
  시작도 끝도 없는 둥근 원처럼 되어
  이어져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삶에 있어서
  행복도 불행도 모두가 자기 자신이
  창조해 놓은 과거의 필연적인 원인에
  의하여 이루어진 결과이니 원인 없는
  결과는 절대 있을 수 없다 했습니다.

  오늘 내가 뿌린 씨앗은 시절인연따라
  그 열매는 반드시 맺는 법입니다
  
  불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실천하며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참
  (眞)뜻을 바르게 이해하는 사람만이
  참(眞)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래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의 다음생
  주소는 <삼악도>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두 손 모읍니다......((()))


  

그윽한 향기가 코를 씰룩이게 만들어서
확인해보니  꽃댕강나무 꽃이랍니다~

링크를 클릭 스피커 켜고 감상하시면 멋진 영상과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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