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지혜라는 말이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라고 말하면서 가리켜 보십시오.
손가락 하나는 그를 분명하게 향하고 있지만, 손가락 세 개는 자기를 향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상대방이 나쁘다고 말하는 순간, 자기는 세 배 나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에 관한 판단과 단죄를 멈추지 못합니다.
늘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판단을 하기에 앞서, 최소한 3번은 자기를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손가락 하나만 상대방을 향하고, 세 개의 손가락은 계속해서 나를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신독(삼갈 신愼, 홀로 독獨)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혼자 있을 때 삼가고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혼자 있을 때 스스로 절제하며 옳은 길을 걷는 사람은 함께 있을 때도 좋은 모범을 보입니다.
보여주기 위한 삶만을 따르면 그저 남들만큼만 할 생각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비교, 판단, 단죄의 삶이 아닌, 인정, 지지, 칭찬하는 멋진 삶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손가락 세 개는 자기를 향하고 있는 손가락 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손가락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손가락이 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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