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828

공수래공수거(空手來 空手去)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결코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라. 이 세상을 모두 얻었다 해도, 결코 즐거워하거나 환희하지 말라. 언제나 영원한 것은 없다. 올 때도 한 물건 가져 온 게 없고, 갈 때도 한 물건 가져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매일 새로 나고 옛것과 이별합니다. 지나간 날들은 생각하지 말고 오늘 이 순간을 사십시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살기에도, 시간은 많이 모자랍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s0LBGkOLTy/?igshid=MmJiY2I4NDBkZg== 로그인 • Instagramwww.instagram.com

돌아간다 돌아간다~~

돌아간다 돌아간다 세월도 인생도,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돈도, 너도 나도 함께 돌아간다 철없고 우둔해도 흘러서 돌아간다 흐른 후에 돌아올 수 없는 물레방아 돌아간다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수없이 많은 답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세상은 살면서 몸으로 느낍니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우리는 인생을 물레방아에 곧잘 비유 한다,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것처럼 행복도 돌고 사랑도 돌고 돈도 돌고 우리 인생도 돌고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오늘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물레방아처럼 도는 인생에 기대를 걸고 힘차고 끈질기게 인생의 삶을 이어가기를 바라지요, 고통과 시련이 있는 분들은 반전의 기회를 생각하고, 잘나가는 분들은 물레방아처럼 도는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삶에..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 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의 옛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는..

사람의 품격

인격을 모독하는 막말을 일삼는 사람이 있다. 그의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하여도 사용하는 언어가 궤도를 일탈했다면 탈선임이 분명하다. 스페인의 격언 중에 화살은 심장을 관 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란 말이 있다. 화살은 몸에 상처를 내지만 험한 말은 영혼에 상처를 남긴다. 불교 '천수경' 첫머리에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이 나온다. 입으로 지은 업을 씻어내는 주문이다. 그 중 4가지는 거짓말로 지은 죄업, 꾸민 말로 지은 죄업, 이간질로 지은 죄업, 악한 말로 지은 죄업을 참회한다는 내용이다. 자신의 참회가 꼭 이뤄지게 해달라는 주문이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이다. 탈무드'에 혀에 관한 우화가 실려 있다. 어느 날 왕이 광대 두 명을 불렀다. 한 광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악한 ..

도가 보이면 닦는다 하겠지만 見道方修道(견도방수도) 볼 수 없는데 다시 뭘 닦는다 하는가 不見復何修(불견복하수) 도란 본래 허공과 같은 것 道性如虛空(도성여허공) 허공을 뭣 땜에 닦아야 하나 虛空何所修(허공하소수) 수도하는 사람들 두루 살펴 보면 遍觀修道者(편관수도자) 불속에서 거품을 찾는다 撥火覓浮溝(발화멱부구) 단지 바라보라 줄에 매달린 인형놀이 但看弄傀儡(단간롱괴뢰) 줄 끊어지면 한 순간에 멈춰버리는 것을 線斷一時休(선단일시휴) 줄에 매달려 조정하는 데로 움직이는 인형을 보라 우리들도 이기적 유전자에 의해 억겁의 세월 동안 축적된 '에고'라는 업장이 조정하는 데로 줄에 매달려 움직이는 인형 신세라 에고에 업장에게 조정당하여 오만 근심 걱정에 사로 잡힐 때마다 단지 바라보라 그냥 바라보라 그런 다음 ..

消滅

지금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잠시 와서 머물러 있는 것이므로 설령 지금 큰 복을 누리고 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끝나는 날이 옵니다 우리의 몸은 유한한 것이어서 십 년 뒤에는 이 땅에 남아 있지 않을 사람은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제 멋에 겨워 살아갑니다 얼굴이 좀 생겼으면 잘났다 뻐기고, 돈이 좀 많으면 그렇지 못한 사람을 업신여겨 함부로 대합니다. 다 부질없는 것입니다. 물질이란 한계가 있어서 언젠가는 소멸할 날이 분명히 있습니다..... 나마스테....((())) 날마다 행복함이 묻어나는 날 되시옵소서~~(⌒ε⌒*)~~♥ 링크를 클릭 하시면 더 많은 사연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rg6RogMtnl/?igshid..

이풍진 세상

무인지경 적막강산에 허리는 초승달 되어 지팡이 끌며 오매불망 자식 소식 기다리다 지쳐 기다림 마저 사라질까? 숨쉬기도 두려웠을 어매 슬프거나 괴롭거나 기쁠 때도 평생 떠나보지 못한 외딴집 희미해져 가는 자식 이름 석 자 부여잡고 침묵하는 그 모습에 내 목이 멘다 고개 꺾어 하늘바라기 담장 넘어 두루미 한 쌍 훨훨 날으던 어제와 똑같은 시간 떠날 시간을 알리는 듯 오늘도 그 길 순찰하 듯 사라져간다 꽃잎 뒤에 가려진 이름 모를 새들도 떼창으로 울고, 대문 앞에 바둑이는 몇 날 며칠 비우지 못한 밥그릇 두어 번 하울링 슬픔을 토하고 안절부절못한다 말 못하는 너희들 만큼이나 슬픈 내게 이 세상 영원한 건 없다더니 다하지 못한 쓰디쓴 사랑 앞에 차마 이별은 못 하겠기에 가슴속 묻어 둔 그 메아리가 두려워 시린 ..

세월아 너만 가거라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이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 되어가는 맛 느낄만 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 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 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 시켜야겠다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겠다

내가 살아보니~

생각이 많으면 신경이 약해지고, 염려가 많으면 뜻이 흩어지며, 욕심이 많으면 뜻이 혼미해지고, 일이 많으면 과로하게 되고, 말을 많이 하면 氣가 적어지고, 웃음이 많으면 내장이 상하고, 근심이 많으면 마음이 불안하며, 지나치게 즐기면 뜻이 넘치고, 기쁨이 지나치면 착란에 빠지고, 노여움이 많으면 모든 혈액이 고르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많으면 정신이 헛갈려 올바르지 못하고, 미워하는 것이 많으면 초췌하고 즐거움이 없다.

無心

무심한 산천처럼 분별을 없는 물과 같이 걸림없는 바람처럼 흔적없는 구름처럼 그렇게 살다 가려는데 세상은 나를 보고 탐욕도 보라하고 집착도 보라하고 是非를 하자하며 욕망을 달라하네 아! 이 놈아 아! 이 놈아 탐욕도 집착도 시비도 욕망도 물위에 거품이요 아침의 이슬이라 꿈속의 이름인데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면되지 허망한 가지가지 마음두어 뭐하는가? 아! 아! 한 세상 살다가 가야하니 만물을 품은 허공처럼 물같이 바람같이 세상사 길을따라 살다가 가야겠네 이것이건 저것이건 훨훨 놓아 버리고 훨훨 태워 버려 구름이 흐른대로 살다가 가야겠네 아침이면 눈을 뜨고 저녁이면 눈을 감듯 그렇게 살다가 이르다 어느날 고갯마루 걸터앉아 떨어지는 해를 따라 흔적없이 가야겠네 훨훨~ 훨훨~ 가야겠네..... htt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