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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소' 수필집에서

어머님께서 암(癌)으로 3개월밖에 못 사신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고, 어머님을 병원에서 구급차로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같이 타신 아버지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73세의 나이가 730세 정도나 들어 보이는 농부의 슬픈 얼굴... 내 아버지 '이00'님은 하얀 시트에 누워 눈만 둥그러니 떠 바라보시는 어머니 '남00'님의 손을 잡고 천둥 같은 한숨을 토해내며 울음을 삼키고 계십니다. 다음 날, 아버지와 아들이 소를 팔기 위해 새벽길을 나섭니다. 그 병원에서는 3개월이라 하지만, 서울 큰 병원에 한 번 더 가보자는 아버지의 말씀에, 집에서 기르던 소를 팔기 위해 아버지는 어미 소, 나는 송아지를 잡고 새벽의 성황당 길을 오릅니다. 아버지는 저만큼 앞에서 어미 소를 끌고 앞서 가시고 나는 뒤에서 송아지를 끌고 ..

運과 命

운명은 運과 命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명은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운은 스스로 움직여 갈 수 있는 것이지요. 명이라 함은 물이 흐를 수 있게 파여 있는 물길과 같은 것이어서 자신의 인과와 관계되는 것이므로 쉬이 바뀌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러나 나의 물길이 좁고 얕다고 할지라도 더 큰 물길과 연결될 수 있다면 큰 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즉, 나의 힘과 역량으로 모자란 부분을 다른 이의 역량과 힘으로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교류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바로 그래서 대두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선택에 의해서 작게 영향받고 인과(운명, 사주 등등)에 의해서 좀 더 크게 좌우되며 교류에 의해서 가장 크게 변화될 수 있는 것이지요. 나의 모자란 부분을 그대가 메워주고 나의 남는 부분을 너에게 덜어주는 ..

관불용침(官不容針)

서양 속담에 마귀가 사람을 꾀어 죄를 짓도록 하는 네 가지의 말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누구든지 하니까’이고 두 번째는 ‘이까짓 일쯤이야’입니다. 세 번째는 ‘딱 이번 한 번만’이고 네 번째는 ‘아직도 시간은 많은데’로, 그 어떤 유혹에도 속아 넘어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태산 같은 부동심은 ‘누구나’에 휩쓸리지 않고, 적적성성한 깨어있음은 ‘이까짓 일’도 간과하는 법이 없습니다. 관불용침(官不容針)의 엄중함은 ‘한 번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여구두연(如求頭燃)의 간절함은 '아직도' 속으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밖의 대상으로 향하는 마음의 빛을 안으로 되돌리는 회광반조(回光返照), 즉 매 순간 고요하면서도 또렷또렷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그 당처(當處)를 한 순간도 놓침 ..

내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연습 中

과거 우울증으로 고통받았던 경험을 통해 정신의 고통보다 정신의 건강에 집중하는 것이 내게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내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감사할 줄 아는 법을 배웠다. ‘감사한 일 세 가지’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훈련법이다. 방법은 이렇다. 하루를 마감하며 그날 행복했던 일 세 가지를 꼽는다. 그리고 노트나 일기장에 적어본다. 각각의 일을 곱씹으며 무슨 일이 있었고 그 일을 통해 나는 어떤 경험을 했는지 되새긴다. 가능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오늘 내가 먹었던 아침식사에서 감사함을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비단 나뿐 아니라 누구나 행복을 느낄 정도로 훌륭한 시간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경험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자 오늘 내가 누린 아침 시간이, 멋진 식사..

계戒 : 경계할 계. 정定 : 정할 정. 혜慧 : 슬기로울 혜.

세세생생 중생을 제도하시고 구제하시는 대자비의 다라니여! 계戒 : 경계할 계. 몸으로 입으로 생각으로 죄짓는 일을 항상 경계(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정定 : 정할 정. 몸으로 잘못하는 행동, 입으로 잘못하는 말, 생각을 잘못하여 죄짓는 일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확실하게 정(定)하는 것입니다. 혜慧 : 슬기로울 혜. 탐(貪) · 진(嗔) · 치(痴)로부터 벗어나 몸의 행동을 항상 올바르게 합니다. 입의 말을 항상 올바르게 합니다. 생각을 항상 올바르게 합니다. ☞문제는 이 마음입니다. 간사한 이 마음을 어떻게 항복을 받아야 하겠습니까? 삼학(三學)은 우리 불자님들이 항상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어 탐, 진, 치로 부터 완전하게 벗어나겠다는 그 마음을 딱~ 정定한 신앙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가 되어, "깨달..

인수무과 人誰無過 과이능개 過而能改 선막대언 善莫大焉

☞답답한 이 사람아! 병고(病苦)로부터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가정의 우환이나 자녀들 때문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방생{가난한 이들, 죽음을 앞둔 짐승들을 살리는 일}을 하게 된다면 병고액난이나 가정의 우환이나 잘못 가고 있는 자녀들로 힘들어하지 않고 좋아질 것입니다. 혹, 갑자기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해야 합니다. 남의 잘못된 일에 마음 내지 말고, 자신의 잘못된 일에 신경 쓰며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하십시오. 여러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한다거나, 여러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십시오. 꾹~ 틀어쥐고 있으니, 병이 낫습니까? 가정의 우환이 없어집니까? 어리석다는 것입니다. 보는 눈이 잘못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듣는 귀가 잘못 듣고 있다..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깨달음을 얻어 차별이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할지라도 육신이 몸담고 있는 차별지(差別地)인 이 세상은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수행자는 세상의 공한 이치만을 깨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공한 세상을 열심히 값지게 사는 방법 또한 깨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집착 없이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 한다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 - 색불이공(色不異空) : 色은 空과 다르지 않고, -공불이색(空不異色) : 空은 色과 다르지 않다. 왜 물질인 色이 空과 다르지 않은가?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이 뜻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야경을 꼭 봐야 합니다. 반야경에는 어떻게 나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색자성공(色自性空) 반야경(대반야바라밀다경)에는 색..

🍃 금지언향(今之言香) 🌄

미움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장점이 사라지고, 사랑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단점이 사라집니다. 애인과 친구를 만드는 것은 물을 얼음으로 만드는 것과 같으며 만들기도 어렵지만, 녹지 않게 유지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내가 읽던 책이 없어져도 그 책의 내용은 머리에 남듯 내가 알던 사람이 떠나가도 그 사람의 언행은 머리에 남습니다. 지갑 잃은 사람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사랑 잃은 사람이며, 그 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신뢰를 잃은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행복보다 더 소중한 게 만족이며 큰 행복도 만족이 없으면 기쁘지 않고, 아주 작은 행복도 만족 하면 기쁘게 됩니다. 사랑이 머문 자리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남고 욕심이 머문 자리에는 안타까운 후회만 남습니다. 잘못은 앞에서 말해야 하고 칭찬은 뒤에서 말해야 합니다. 오늘..

세세생생 중생을 제도하시고 구제하시는 대자비의 다라니여 !

☞하는 일이 어렵습니까? 하는 일이 힘듭니까? 자녀들로부터 힘듭니까? 병고액난으로 괴롭습니까? 이 모든 것은 자신이 지어놓은 인과의 결과이므로 탓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운명을 바꾸십시오. "더러움으로부터 벗어남이여! 깨끗함으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제가 지금까지 지어온 죄업의 더러움에서 벗어나겠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더럽히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욕심입니다.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항상 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마라의 삿된 유혹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마라(魔마귀 마, 악마 羅벌일 라 mala) : 사람의 마음을 홀려 올바른 정신으로 살지 못하게 하고 삶을 방해하여 착한 일보다..

📚 노인 육법전서 📖

1.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더 엄격해져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귀찮아도 많이 걷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2.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외로움은 노인에 게는 공통의 운명이자 최대의 고통일 것이다. 매일 함께 놀아주거나 말동무를 해 줄 사람을 늘 곁에 둘 수는 없다. 목표를 설정해서 노후에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3. 마음에도 없는 말을 거짓으로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 "됐어"라고 사양하면 젊은 세대는 주지 않는다. "나도 먹고 싶은데 하나씩 돌아가나?"라고 말해야 한다. 4. 같은 연배끼리 사귀는 것이 노후를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노인에 있어서 정말로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는 상대는 노인뿐이다. 5.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돈을 아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