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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품격

인격을 모독하는 막말을 일삼는 사람이 있다. 그의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하여도 사용하는 언어가 궤도를 일탈했다면 탈선임이 분명하다. 스페인의 격언 중에 화살은 심장을 관 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란 말이 있다. 화살은 몸에 상처를 내지만 험한 말은 영혼에 상처를 남긴다. 불교 '천수경' 첫머리에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이 나온다. 입으로 지은 업을 씻어내는 주문이다. 그 중 4가지는 거짓말로 지은 죄업, 꾸민 말로 지은 죄업, 이간질로 지은 죄업, 악한 말로 지은 죄업을 참회한다는 내용이다. 자신의 참회가 꼭 이뤄지게 해달라는 주문이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이다. 탈무드'에 혀에 관한 우화가 실려 있다. 어느 날 왕이 광대 두 명을 불렀다. 한 광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악한 ..

I SEE YOU

I see you.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는 모두에게 주어진 새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 하루 동안 우리는 무수히 많은 정보들 속에서 내 할 일을 찾아내고 ON 버튼 켜진 로봇처럼 각자의 일상을 채워 나갑니다. 집에서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또는 일터에서 우리는 쉬지 않고 그 무언가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종종 피로함을 느낄 땐 멍 때리기나 졸음으로 보여지는 정보를 차단하기도 하지요. 오늘 하루 우리가 보려고 한 것들엔 무엇이 있었을까요? 어쩌면 오늘하루 처리해야 할 일들 어쩌면 손바닥 안 모바일 폰, 어쩌면 고급 자동차, 어쩌면 아름다운 자연, 어쩌면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 오늘 하루 누구를 보고 설레었나요? 오늘 하루 누구를 보고 안정을 얻었나요? 오늘 하루 누구를 보고 불쾌감이 드셨나요? 할 일을 끝낸..

도가 보이면 닦는다 하겠지만 見道方修道(견도방수도) 볼 수 없는데 다시 뭘 닦는다 하는가 不見復何修(불견복하수) 도란 본래 허공과 같은 것 道性如虛空(도성여허공) 허공을 뭣 땜에 닦아야 하나 虛空何所修(허공하소수) 수도하는 사람들 두루 살펴 보면 遍觀修道者(편관수도자) 불속에서 거품을 찾는다 撥火覓浮溝(발화멱부구) 단지 바라보라 줄에 매달린 인형놀이 但看弄傀儡(단간롱괴뢰) 줄 끊어지면 한 순간에 멈춰버리는 것을 線斷一時休(선단일시휴) 줄에 매달려 조정하는 데로 움직이는 인형을 보라 우리들도 이기적 유전자에 의해 억겁의 세월 동안 축적된 '에고'라는 업장이 조정하는 데로 줄에 매달려 움직이는 인형 신세라 에고에 업장에게 조정당하여 오만 근심 걱정에 사로 잡힐 때마다 단지 바라보라 그냥 바라보라 그런 다음 ..

消滅

지금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잠시 와서 머물러 있는 것이므로 설령 지금 큰 복을 누리고 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끝나는 날이 옵니다 우리의 몸은 유한한 것이어서 십 년 뒤에는 이 땅에 남아 있지 않을 사람은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제 멋에 겨워 살아갑니다 얼굴이 좀 생겼으면 잘났다 뻐기고, 돈이 좀 많으면 그렇지 못한 사람을 업신여겨 함부로 대합니다. 다 부질없는 것입니다. 물질이란 한계가 있어서 언젠가는 소멸할 날이 분명히 있습니다..... 나마스테....((())) 날마다 행복함이 묻어나는 날 되시옵소서~~(⌒ε⌒*)~~♥ 링크를 클릭 하시면 더 많은 사연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rg6RogMtnl/?igshid..

참 좋은 人緣

한 하늘 아래... 한 줌 행복도 함께 할 수 있음에 참 좋은 인연입니다. 흐르고 흐르는 세월 스치듯 살아가는 세상에서 마주하고 웃을 수 있으니 참 좋은 인연입니다. 흩날리는 이슬은 풀잎을 만나 영롱하게 빛나고 흐르는 바람은 갈대를 만나 소리를 냅니다 어느 시절, 어느 곳에 맺어 둔 인연이기에... 지금... 이리도 곱게 빛나는지요 눈 감으면 가슴에 안기고 생각나면 그윽한 향내로 마음 가득 차오르는 그대... 그대 머무는 세상에 내가 함께 있어 참 좋습니다. 참, 좋은 인연입니다. 당신은 항상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그런 당신이 오늘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더 많은 사연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rUEfKjrsur/?igshid=YmMyM..

이풍진 세상

무인지경 적막강산에 허리는 초승달 되어 지팡이 끌며 오매불망 자식 소식 기다리다 지쳐 기다림 마저 사라질까? 숨쉬기도 두려웠을 어매 슬프거나 괴롭거나 기쁠 때도 평생 떠나보지 못한 외딴집 희미해져 가는 자식 이름 석 자 부여잡고 침묵하는 그 모습에 내 목이 멘다 고개 꺾어 하늘바라기 담장 넘어 두루미 한 쌍 훨훨 날으던 어제와 똑같은 시간 떠날 시간을 알리는 듯 오늘도 그 길 순찰하 듯 사라져간다 꽃잎 뒤에 가려진 이름 모를 새들도 떼창으로 울고, 대문 앞에 바둑이는 몇 날 며칠 비우지 못한 밥그릇 두어 번 하울링 슬픔을 토하고 안절부절못한다 말 못하는 너희들 만큼이나 슬픈 내게 이 세상 영원한 건 없다더니 다하지 못한 쓰디쓴 사랑 앞에 차마 이별은 못 하겠기에 가슴속 묻어 둔 그 메아리가 두려워 시린 ..

三가지 惡

40년 결혼 생활한 부인이 남편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남편에게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묘사해 보라고 졸랐습니다. 남편은 그런 부인을 한참이나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ABCDEFGH & IJK" “아니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에요?” 남편은, Adorable(사랑스럽고) Beautiful(아름다우며) Charming(매력적이고) Delightful(애교 있으며) Elegant(우아하고) Fashionable(멋있으며) Gorgeous(대단하고) Happy(함께 있으면 행복하다) 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부인은 남편의 사랑을 새롭게 확인한 것 같아서 무척 기뻤습니다. 그러다가 'IJK'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도 없는 것을 알고 그건 또 무슨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남편은 슬..

세월아 너만 가거라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이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 되어가는 맛 느낄만 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 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 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 시켜야겠다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겠다

행여 오시려거든~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불일폭포의 물방망이를 맞으려면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 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온 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

내가 살아보니~

생각이 많으면 신경이 약해지고, 염려가 많으면 뜻이 흩어지며, 욕심이 많으면 뜻이 혼미해지고, 일이 많으면 과로하게 되고, 말을 많이 하면 氣가 적어지고, 웃음이 많으면 내장이 상하고, 근심이 많으면 마음이 불안하며, 지나치게 즐기면 뜻이 넘치고, 기쁨이 지나치면 착란에 빠지고, 노여움이 많으면 모든 혈액이 고르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많으면 정신이 헛갈려 올바르지 못하고, 미워하는 것이 많으면 초췌하고 즐거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