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828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나이가 들면서 그 드는 나이만큼 깊어지는 것들이 있다. 군데군데 자리 잡아가는 주름 사이로 옹송그린 세월을 덧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며~~~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손 내밀어 건져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나의 갈 길 끝까지 ..

ㅡ나, 당신과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ㅡ

나 당신과 그냥 좋은 인연으로 만나서 서로에게 부담없는 친구가 되자고...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온통 빠져버렸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씨 만큼도 내 마음 주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가슴 떨림으로 잠못 이루는 나를 보았습니다 슬픈 그대 모습에 나도 같이 우울해지고 기쁜 그대 ..

내가 죽을때 누가 울어 줄까.

얘야,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울음을 터뜨렸지만 사람들은 기뻐했다. 네가 죽을 때에는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리지만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 로빈 S. 샤르마의 '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줄까' 중에서 - ****************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매우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가끔 돌이켜 내가 어떻게..

염불을 통해서도 깨달을 수 있다

염불을 통해서도 깨달을 수 있다 / 지운스님 질문 ; 염불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습니까? ㅡ 깨달을 수 있습니다. 깨칠 수 있는 수행법은 갖가지입니다. 원효스님께서 "마치 한 성(城) 에 네개의 문이 있어 비록 들어가는 문이 하나가 아니지만 성안에 들어섰을 때는 둘이 아닌 것과 같다." 고 하시듯이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