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해탈, 완전한 자유, 불자라면 누구나 꿈꾸지만 언감생심 그저 욕심일 뿐 살아생전 한 번도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한 계정학 수행, 아~ 수다원도 저먼 천상의 이야기 같다. 오늘도 그저 업타령만 되뇔 뿐이다 가끔은 훌쩍 업의 환경을 바꿔보고도 싶지만 눈뜨고 일어나면 온갖 번뇌망상의 족쇄만이 스스로를 괴롭혀서 이번 생도 그저 이렇게 마무리되는 걸까, ㅠ 人身難得 盲龜遇木 (인신 난득 맹구우목) 인간 몸 받기가 어려운 것은 대지가 전부 큰 바다로 변했는데, 수명이 무량겁인 한 눈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 번씩 머리를 바다 위로 내어놓는다. 바다 가운데 표류하며 떠 있는 나무판자가 있는데, 그 가운데 구멍 하나가 나 있다. 눈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 번씩 머리를 내밀어 저 나무판자의 구멍에 딱 목이 걸릴 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