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나 누구? 지금 어디? 지금 뭘?

향내음(蕙巖) 2024. 9. 28. 04:12

완벽한 해탈, 완전한 자유, 불자라면 누구나 꿈꾸지만 언감생심
그저 욕심일 뿐
살아생전 한 번도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한 계정학 수행, 아~ 수다원도
저먼 천상의 이야기 같다.
오늘도 그저 업타령만 되뇔 뿐이다
가끔은 훌쩍 업의 환경을
바꿔보고도 싶지만 눈뜨고 일어나면
온갖 번뇌망상의 족쇄만이
스스로를 괴롭혀서 이번 생도 그저 이렇게 마무리되는 걸까, ㅠ

人身難得 盲龜遇木
(인신 난득 맹구우목)
인간 몸 받기가 어려운 것은 대지가 전부 큰 바다로 변했는데,
수명이 무량겁인 한 눈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 번씩 머리를 바다 위로 내어놓는다.
바다 가운데 표류하며 떠 있는 나무판자가 있는데,
그 가운데 구멍 하나가 나 있다.
눈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 번씩 머리를 내밀어 저 나무판자의 구멍에 딱 목이 걸릴 확률만큼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인간 몸 받아 태어나는 것도 그와 같다 하였고

纖芥投針 爪甲上土
(섬개투침 조갑상토)
섬개투침은 땅 위에 바늘을 세워 놓고 하늘에서 겨자씨를 던져
그 겨자씨가 바늘에 꽂히는 거의 불가능한  확률로 인간 몸 받기가 이처럼 거의 불가능한 상황을 말하며
땅 위의 흙을 손톱 위에 조금 올려놓고 말하길, 인간으로 태어나는 이는 이 손톱 위에 흙과 같이 작고, 지옥, 아귀, 축생으로 태어나는 이는 저 대지 위의 흙과 같이 많다라고 하셨으니 그만큼 인간 몸 받아 태어나기가 어렵다 하셨다

그야말로 참으로 소중한 인간의 삶!
이번 생 그저 찰나만의 생이라도 남았다면 업의 마찰 없이 남은 삶을 헛되이 말아야지 하면서도  
늘 마음뿐이다
그야말로 과거 현재 미래에 구속된 전형적인 범부 중생의 갈등이다
살면서 자신을 괴롭히는 적과 마구니
는 결코 밖에 있지 않고 언제나  자신 속에 있다
삶의 상황이 복잡할 땐 늘 자신부터 살펴야 한다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결코 자신의 업의 환경을 탓하지 말고
인연의 반연에서 성냄과 욕심이 어떻게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습관처럼 늘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가끔 삶이 늘 바보 같다
반복되는 습관은 반드시 업의 원인이 되므로 정신줄을 놓지 마시라
나 누구? 지금 어디? 지금 뭘?
집중과 관조를 일상화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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