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는 믿지 않는 어리석음. 세상살이 죄 짓는 일에 두려움이 없다.

향내음(蕙巖) 2024. 3. 10. 10:45



  마음을 잘 살펴라.

"어리석어 마음이 어지러운 사람은
  좋지 않은 법을 더욱 늘리고
  바르게 관찰할 줄 알지 못하여
  가지가지의 나쁜 업을 짓는다.
  마음은 능히 중생을 미혹하게 하고
  마음은 능히 사람들을 탐하게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지옥으로 향하게 하여
  어두움 속에서 어두운 곳으로 가게 하나니,

  어둠에 덮인 생사에서는
  부처님의 바른 법{진리}을 얻기 어렵다.
  누구나 그 법{진실}을 사랑하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괴로움으로 간다.
  만일 누구나 고요한 마음으로 어떠한
  요소에도 부서지지 않으면 그 사람은
  저 훌륭한 곳에 가는데,
  너는 지금 왜 여기(지옥) 왔는가.

  너는 지옥의 소리만을 듣고도
  이미 그처럼 두려워하거늘 하물며
  지옥이 태우는 것은 마치 마른 섶을
  태우는 것 같음이랴.
  불이 태우는 것은 태우는 것이 아니요
  나쁜 업을 태우는 것이 태우는 것이다.
  불이 태우는 것은 끌 수 있지만
  업을 태우는 것은 끌 수 없나니라....

  누구나 항상 나쁜 마음이 있고
  어리석은 마음이 늘 자제하면 그 때문에
  저 나쁜 지옥을 얻나니라.
  어찌하여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가.
  괴로운 일을 지으면 괴로움의 갚음을 받고
  괴로움이 멸하면 즐거움의 갚음이 있다.
  처음과 중간과 나중의 악업으로
  중생들은 즐거움을 받지 못한다.
  
  너는 인간에서 악업을 짓되 그 악업을
  이미 많이 지었나니, 그러므로 그 악업의
  과보를 지금 여기서(지옥) 받으려 한다.
  만일 누구나 나쁜 악업을 지으면
  곧 나쁜 곳(지옥)을 향하여 가고,
  만일 누구나 훌륭한 선업을 지으면
  곧 훌륭한 곳(천상)으로 향하여 가느니라...
                              «정법념처경»<지옥품>


  말하는 입을 잘 살펴라.

"만일 어떤 사람이 하나라도 거짓이나 악한
  말을 하면 그 사람은 다른 세상의 두려움을
  갖지 않고. 어떠한 악이라도  지을 것이다.
  
  사람이 한 번 세상에 태어나게 되면 입안에
  모두 큰 도끼가 있다.
  그것으로 자기를 찍고 남을 찍을 때 그 입
  안에서 나쁜 말이 나온다.
  그러므로 부디 진실을 말하며 다른 사람을
  쪼개지 말고 나쁜 말을 버리고 바른말을
  항상 즐기어 쓸지니라.
  언제나 좋고 아름다운 말을 쓰고 더러운
  나쁜 말을 쓰지 말지니라.
  더러운 나쁜 말은 그 사람을 더럽히며
  그 사람을 지옥으로 이르게 한다.
  
  더러운 말에 더럽혀진 사람은 그에게는
  조금도 선한 일 없어 사납기가 사자나
  뱀 같아 그는 천상에 태어나지 못한다.
  훌륭한 말 쓰는 모든 사람들 그들은 남들의
  위안을 받고 모든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나니
  후생에 가서는 천상에 태어나느니라.
              «정법염처경» <십선업도 품>중에서


  보시(布施)를 할지니라.
  보시를 하지 않는 자 아귀의 과보를 받는다
  했다. 보시를 행하지 않아 복덕을 닦지 않고
  착함을 지니지 않고 진실한 마음이 없으며
  바른 진리를 따르지 않으며 그 마음이 거칠
  어서 마음을 항복받을 수 없으며,
  훌륭한 벗들을 친하지 못하고 시기 질투하는
  마음이 많아 이러한 사람은 목숨이 끝난 뒤
  아귀의 몸을 받는다 했다.

  세상 사람들이 돌아가신 부모 · 조상님의
  제사를 지낼 때, 그 아귀들은 남은 음식을
  얻어먹고 다른 음식은 아무것도 얻어먹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귀의 세계는 굶주리고
  목마르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니, 구원하는
  이가 있을 때까지 얼굴빛은 검고 후회막급한
  눈물만이 흘러내리며 손발은 찢기 우고 머리
  털은 얼굴을 덮으며 몸빛은 검은 구름 같으니
  그 괴로움에 고통스러워하며 깊이깊이 슬피
  부르짖으며 말한다.
  
"보시하지 않으면 갚음이 없고
  보시가 없으면 그 과보 또한 없다.
  등불이 없으면 밝음도 없는 것처럼
  보시하지 않으면 즐거운 과보도 없다.
  마치 장님이 눈이 없어서 아무것도 보지를
  못하는 것처럼 보시하지 않는 것도 그와 같
  아서 오는 세상에 즐거운 과보가 없으니,
  
  보시하지 않는 자, 아귀의 세계에 나거나
  인간으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언제나 빈궁
  하며 고뇌와 고통받는 그 일에는 그 모두가
  보시하지 않는 인연 때문이다.
  보시하지 않으면 그 받는 좋은 과보가 없고
  지은 나쁜 업은 없어지지 않나니 스스로의
  그 업으로 그 과보를 받나니 중생은 지은 그
  업을 의지하며 산다.
  
  나는 나쁜 업에 의해 불태워지면서 아귀들
  속에 태어났나니, 이 큰 기갈을 받아 사나운
  불이 언제나 왕성하게 타오른다.
  언제나 굶주리고 목마름 떠나서
  언제나 편하고 즐거움 얻겠는가?
  받는 고통의 뜨거운 번뇌에서 언제나
  그 해탈을 얻을 것인가?

  세상에 살 때 도道와 도道 아님을 분별하지
  못하고 훌륭한 업의 과보를 알지 못하였기에
  굶주리고 목마름은 불에 타는 듯 이렇게도
  이 고뇌를 받고 있는 것이다.
  헝커러진 머리털은 얼굴 덮는데 나를 구제
  할 사람은 그 아무도 없고 핏줄은 드러나기
  그믈 같아서 고통에 시달릴 뿐 죽지 않는다.
  
  허덕거리며 광야로 가서 언제나 갖가지로
  고통을 받지만 고독하여 구호해 줄 아무도
  없나니 온갖 매서운 고초를 받을 뿐이다.

  이렇게 아귀로 태어난 업보는 앓고 달리며
  이리저리 도망을 친다.
                           «정법념처경»<지옥품>

  ☞생사의 불길은 왕성하게 타는데 욕계의
     아귀 세계는 고통만이 더하는구나...    

  ☞배고픈 아귀는 남의 제사집에 다니면서
     남은 음식을 얻어먹고 살아가는데 그것
     마저 얻어먹지 못하면 아무것도 먹지를
     못한다. 악업이 다할 때까지 죽지도 않기
     때문에 아귀의 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만일 아귀의 악업에서 벗어난다 할지라도
  업이 사라질 때까지 지옥과 축생의 보(報)가
  기다린다. 다시 사람의 몸을 받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힘든다. 마치 눈먼 거북이가 망망
  대해에 떠도는 나무판자 구멍 속에 머리를
  내미는 것과 같이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가난한 집에
  태어나거나 하천한 종의 몸을 받아 천대를
  받으며 살게 된다. 악한 나쁜 짓과 인색하게
  산 탓으로 업의 인연은 삼악도(지옥 · 아귀 ·
  축생)의 과보를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나쁜 짓하지 말라!
  하여도 보이지 않는 세계는 믿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서야
  그때부터 말할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의
  고통을 받게 된다.
  심식(心識)이 떠나고 육신이 싸늘하게
  식어갈 때 평생에 지은 선과 악의 업보가
  목전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착한 일들을
  한 사람은 하늘의 신들이 보호하며 모시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마귀 나찰들이 위협을
  하며 끌고 간다. 그때부터 두렵고 무서움에
  정신이 아득하여 불안과 공포가 엄습하니,
  그때서야 후회하고 한탄하게 되니,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옥과 아귀는 죽음이 없다.
  축생은 죽음은 있지만 또다시 다른 축생
  으로 거듭하여 태어난다. 이 세 가지 지옥에
  떨어지면 그 어느 누가 지극정성을 다하여
  구해주지 않으면 업이 다 할 때까지 그 고통
  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인간의 몸을 받았을 때,
  정신을 바짝 차리고 마음씀을 잘하면서
  남 덕 보려고 하지 말고,
  남에게 덕 보이면서 살자!
  <보시>로 나눔과 봉사를 하자.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면 다음 세상의 주소는
삼악도(三惡道지옥 · 아귀 · 축생)가 될 수
밖에 없다.  

"오랫동안 먼 길(윤회)의 나그네 되었다가
  아무 일 없이 편안히 돌아오면 가족이나
  여러 친한 벗과 아는 사람들 그를 보고는
  모두 기뻐하리라....."
  나무관세음보살!!!

.....🙏🏻

정각원(蕙巖)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