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언(眞言)

향내음(蕙巖) 2023. 12. 31. 16:38

☞인성이 잘못된 사람은 말과 행동을
  
조심하지 않는다. 남을 업신여기고
  
말을 조심하지 않게 되면 반드시 그
  
과보(果報)가 따른다.

  
특히 신앙속에 만나 함께하는 도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업신 여기거나
  
시비하고 뒷 담화를 좋아한다면 자신
  
에게 전혀 이익됨이 없다.
  
자신의 생각대로만 판단하여 행동을
  
하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므로 주변에는
  
진실한 인연이 없다.


"눈으로 보되 보는 바가 따로 없으니
  
분별할 일 없고 귀로 듣되 듣는 바가
  
따로 없으니 시비가 끊어졌도다.
  
분별과 시비를 다 놓아 버리고 다만
  
마음 부처를 잘 관찰하라."

  
옛날 아라한과를 증득한 노비구가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가 빠져 웅얼웅얼거리자
  
젊은 비구가 옆에서 듣고는 빈정거렸
  
습니다.


"노장님 ! 글 읽는 소리가 꼭 개짖는
  
소리 같습니다."


"나는 이미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다.
  
아라한을 비방한 죄는 적지 않느니라"

  
순간 젊은 비구는 깊이 참회를 하였습
  
니다. 이 참회의 과보로서 지옥행은
  
면하였으나, 아라한을 비방한 과보로
  
다음 생에 흰 개로 태어나 상인들의
  
무리를 따라다녔습니다.

  
어느 날 저녁, 흰 개는 장사꾼들이
  
먹다 남긴 고기를 훔쳐먹었습니다.
  
다음날, 개가 고기를 훔쳐먹은 것을
  
알고서는 장사꾼들이 개를 죽도록
  
두들겨 패서 구렁텅이에 던져 버렸
  
습니다.

  
죽은 목숨도 아니고 산 목숨도 아닌채
  
구렁텅이에서 끙끙거리고 있었는데,
  
마침 부처님 제자 사리불(舍利弗)
  
존자가 지나가다 보고는 걸식해서
  
얻은 밥을 주면서 개를 가만히 보니
  
전생의 업보에서 받은 개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법문을 해주었습니다.
  

"네가 악한 말 한마디로 개의 몸을 받
  
았으니, 다음 생에는 곧은 말만 하고
  
부드럽고 평화스럽고 착한 말만 쓰도
  
록 하여라."

  
개는 그 법문을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죽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그 이름이 균제(均提)인데, 그 인연
  
으로 말미암아 7세 때 사리불 존자를
  
찾아가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공부하여 아라한과
  
를 증득하였으나,
  
사리불 존자의 은혜를 갚기 위해 평생
  
비구계를 받지 않고 사미로 남아 존자
  
님을 따라다니며 시봉을 하였습니다.

  
악한 말 한마디에 이와 같은 과보를
  
받는데 하물며 악한 말을 써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
  
특히 동업중생(同業衆生)으로써
  
함께 공부하는 도반을 속이거나 업신
  
여겨서 시시비비를 가린다거나 하는
  
것은 불자로서 결코 할 수 없는 일입
  
니다. 지금까지 불자들간에 잘못된
  
일들이 있었다면, 즉시 참회하여 깊이
  
자중해야 할 것입니다.

  
절卍 집안에 들어오게 되면 무조건
  
입조심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


"보배로운 부처님 말씀을 독송할 때
  
입으로 지은 죄업을 맑게 씻어 주옵
  
소서." 를 기도할 때마다 하니까요.

  
입으로만 하고 마음으로 새기지 못한
  
다면 발설 지옥고를 면하지 못합니다.

  
입으로 하는 말은 여러 사람들이 많은
  
곳을 화기애애와 함께 화합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곧 너 · 나, 할 것 없이, 잘낫고 ·

못낫고 잘 살고 · 못 살고를 떠나야

합니다.
  
평등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평등한 마음이 한결같이 유지되면
  
해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을 통하지 않고는 진리를 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팔만사천
  
가지의 진리의 법문을 45년을 설(說)
  
하셨지만 그 진리의 법문은 진리를 전
  
하는 뗏목이지 진리자체는 아닌 것입
  
니다. 그래서 선(禪)에서는 언어도단
  
(言語道斷)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므로 부득이 말을 빌려서 말로서
  
표현할 수 없는 진실을 표현한 말이
  
곧 진언(眞言)입니다.

  
※진언(眞言) : 거짓없고 진실한 말씀
  
으로 이루어진, 부처님의 비밀신주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외우는 것. 그 자체에 무궁한
  
뜻이 있어 외우는 사람은 한없는 지혜
  
와 기억력을 얻고 모든 재액에서 벗어
  
나는 등, 많은 공덕을 받게함.
  
즉 선법(善法)을 갖추게 하여 악법을
  
막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음.
  
  
그 진언 중에 하나가 입을 맑게하고
  
깨끗하게 씻어내게 하는 것이 정구업
  
진언(淨口業眞言)입니다.

"수리수리 마하 수리 수수리 사바하."

  
기도 시작할 때 첫 번째로 읽는 진언
  
입니다.
  
  
수리(sri) : 맑다. 깨끗하다는 뜻.
  
마하(maha) : 많다. 크다는 뜻.
  
마하수리(maha sri) : 더없이 맑고도
  
깨끗하다는 뜻.
  
수수리(susuri) : 좋다. 좋구나는 뜻.
  
사바하(svaha) : 부처님의 거짓없고
  
진실한 말씀을 그대로 행하옵나니,
  
입으로 지은 죄 깨끗히 맑히옵니다.

  
오늘 저의 기도가 원만하게 성취되게
  
하옵소서. 또는 이루어지게 하소서.로
  
해석됩니다.
  
  
유머스럽게 해석하면
  정구업진언 : 입을 청소하자.
  수리수리 : 입을 수리하자.
  마하수리 : 많이 많이 수리하자.
  수수리 : 자주자주 수리하자.
  사바하 : 일이 잘되게 수리하자.

  
특히 불자라면 입을 조심해야 합니다.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그 어떤 성취도
  
이룰수가 없습니다.
  
그 어떤 기도일지라도 공염불에 그칠
  
뿐 아니라. 기도하는 그 마음에는 늘~
  
번뇌망상으로 가득찰 뿐입니다.
  
  
입으로 먼저 복을 지어야 몸의 행동을
  
올바르게 하는 복을 짓습니다.
  
부처 마음으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인연지어 있다가 세치 혀를 잘못놀려
  
망신살이 뻗친 사람들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지요.
  
둘이서 한 사람에 대한 말을 했습니다
  
이런 저런 말 끝에 흉을 보게 됩니다.
  
자신이 한 말은 쏙~ 빼버리고 상대의
  
말만 가지고 옮김니다.
  
들은 그 사람은 옮기는 그 사람 말만
  
듣고 괘씸한 마음이 들어 인연을 끊어
  
버립니다.


  누가 더 나쁜 사람이겠습니까?
  ①옮긴 사람.
  ②말만 듣고 인연끊은 사람.
  ③험담한 사람.
  
  만약 험담한 것을 둘이서만 그치고
  옮기지 않았다면 죄가 되는 사람은
  ①번 ③번 입니다.
  
①②③번 세 사람은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지 않으면 지옥 · 아귀 · 축생의 삼악도(三惡道)를 면치 못합니다.
세상에는 비밀이 없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구업(口業)의 씨가 되는 말
하지도 말고 해서도 안됩니다.
그래서 잡담하지 말고 법담을 하라는
것입니다.

  
학교 선생님이 공부를 가르칠 때
  
엉뚱한 짓을 하는 학생은 사회생활
  
낙제생 입니다.
  
절卍에서 스님이 법문을 할 때,
  
법당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곧 잊어
  
버리고 잡담을 하는 불자는 중생의
  
몸을 벗지 못하는 낙제생 입니다.

  
먹고 살려고 돈 버는 일도 중요합니다
  
돈버는 일은 이 세상만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진리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것은 영원한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나무관세음보살!!!

정각원(蕙巖) 두 두 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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