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人間萬事 塞翁之馬

향내음(蕙巖) 2024. 1. 3. 15:09

◈갑진년 용의 해를 맞이하여...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새옹지마이니 눈 앞에 벌어지는 결과
  만을 가지고 너무 연연하지 말라."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는
  뜻이지요.

  새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단기로는 4357년.
  불기(佛紀)로는 2568년.
  서기로는 2024년 입니다.
  육갑으로는 용(龍)의 해인 갑진년
  입니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
  에서도 새해가 되면 육갑으로 무슨 년
  이다 하여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출발
  합니다.

  지난 해는 토끼 해 였으며, 금년은
  용의 해입니다.
  한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정하게 된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러한 풍습
  은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한국 · 중국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음양 오행의
  사상이 국민 정신 근저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음양오행사상을 미신이라고 치부하고
  천시하는 경향도 없지 않은데, 실제로
  음양오행사상이 어떤 경우에는 너무
  나도 비과학적인 점도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음양오행사상이 동양인의
  정신 속에 뿌리박고 있는 현실을 무시
  할 수도 없고 또 어떤 분야에서는
  현대 과학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점을 보충하는 역활도 한다고 보기
  때문에 전적으로 부정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사고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반 사람들도 대충 알다시피 자(子) ·
  축(丑) · 인(寅) · 묘(卯) · 진(辰) · 사
  (巳) · 오(午) · 미(未) · 신(申) 유(酉)
  술(戌) · 해(亥)의 열두 글자를 12지
  라고 하고 십이지를 각각 쥐 · 소 · 범
  토끼 · 용 · 뱀 · 말 · 양 · 원숭이 · 닭 ㆍ 개 · 돼지 등에 비유하여 이들을 십이 지신(十二支神)이라 하는데, 예를
  들어 2024년 갑진년을 용의 해라고
  하는 것은 진(辰)이라는 글자가 용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해마다 정초가 되면 십이지
  신을 가지고 그 해의 운수를 점치기도
  하였습니다 마는 지금은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보다는 새해를 보다 뜻있게
  보내자는 의미로 연초가 되면 그 해의
  띠에 해당하는 동물을 찬양하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TV나 메스콤 등에서도 새해에는 그
  해의 동물을 주제로 하는 여러가지
  기획들을 하는데, 음양사상이 미신이
  라고 단정하는 기독교인들까지도 다
  같이 한마디씩 하는 까닭이 무엇이냐
  생각해보면 아마도 깨닫지 못한 우리
  중생들은 누구나 미래에 대하여 불안
  함을 느끼기 때문에 무언가 좀더 나은
  내일이 오기를 바라는 중생심衆生心
  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길흉화복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복이 찾아들어 왔다고 마냥
  좋아할 일이겠습니까 ?
  화가 찾아들어 왔다고 마냥 불행하고
  슬퍼만 하고 있겠습니까 ?

  옛날 중국 국경 근처에 길흉을 판단을
  하는 점술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기르던 말이 이유도 없이
  도망하여 오랑캐 땅으로 들어가 버렸
  습니다. 이를 보고는 이웃 사람들이
  몰려 와서 위로를 했습니다.
  그러나 점술가인 노인은 "이것이 어찌
  보면 복이 될 징조가 있을 수 있지 않
  겠는가"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난 몇 개월 뒤에 도망간 말이
  오랑캐의 말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이 이번에는 축하
  하러 몰려왔습니다.
"이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일일지도 모
  르는 일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난 후 말타기를 좋아하던 노인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놀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져 절름발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또다시 찾아와 위로를
  하자. 노인은 "이것이 오히려 행운을
  안겨다 줄지도 모른다." 고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오랑캐들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마을의 젊은 사람들은
  전쟁터에 나가서 죽었으나 그 노인의
  아들만은 불구의 몸이라 전쟁터에
  나가지 않게 되어 죽음의 불행으로
  부터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매우 교훈적인 명언
  의 하나 입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
  (人間萬事 塞翁之馬)."라 하지요.
  인생의 행운과 불행은 예측할 수가
  없으므로 좋은 일이 생겼다 하여 무턱
  대고 좋아하며 기뻐하거나 슬퍼하며
  괴로워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하는 일 · 아내가 하는 일 ·
  자녀들이 하는 일들이 절에 다니고
  기도도 하면서 노력하며 좋은 일도
  하고 있는데도, 잘 풀려 나가지 않을
  때는 낙심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부처님도 원망스럽고, 축원해주는
  스님도 그렇고, 기도하는 것도, 절卍
  에 다니는 것도 싫어질 때가 있을 것
  입니다.
  
  중생의 마음은 기다릴 줄 모르는 것이
  참으로 문제라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마냥 좋아하기만
  하고 뒷 일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형편이 풀리거나 풀렸을 때 조심을
  하라고 했습니다.
  나쁜 일이 생기면 그저 온갖 근심을
  하고 걱정하며 괴로워 합니다.

"세상살이 고난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고난이 없으면 교만하고
  사치하는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고난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고 보왕 삼매론에서는
  말씀 하시었잖습니까 ?
  
  갑진년 올 한해를 잘 보내실려면
  <인간만사 새옹지마>를 마음에 새겨
  좋고 나쁨에 휘들리지 말고 여여하게
  꾸준히 진리의 가르침따라 마음 공부
  하면서 기도와 함께 나눔과 봉사하는
  일에 멈춤이 없이 하다보면 결국에는
  좋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업장소멸하는 일에는 법보시와 재물
  보시 ·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무외
  보시로써 보살행을 하는것 뿐입니다.
  
  보살행 만이 중생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남편 걱정 · 아내 걱정 · 자식 걱정 ·
  보다는 자신 걱정을 해서 업장소멸해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왜 상대를 봅니까 ?
  자신은 잘하는 것 없고, 잘하지 못하
  면서, 왜 상대의 일에 신경씁니까 ?

  자신을 보십시오. 자신이 더 급합니다
  자신만 잘하면 가족이나 인연을 맺고
  있는 모든 이들이 다 함께 좋아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갑진년 올 한 해는
  <나>만 잘하자 ! 로 시작하십시오.

흉한 건 피해가고
좋고 길한 건 얻으면서

避凶就吉하는 甲辰元旦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詠奎(정각원)蕙巖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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