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살아생전에.. 천지인신 하나되어 이내일신 탄생하니. 부생모육 그은혜는 하늘같이 높건마는. 청춘남녀 많은데도 효자효부 드물구나. 출가하는 딸아이는 시부모를 싫어하고. 결혼하는 아들네는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의 앓는소리 듣기싫어 외면하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1.04.26
마음에 무엇을 담겠습니까? 병(甁)에 물을 담으면 "물병"이 되고꽃을 담으면 "꽃병"꿀을 담으면 "꿀병"이 됩니다. 통(桶)에 물을 담으면 "물통"이 되고똥을 담으면 "똥통"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됩니다. 그릇에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고국을 담으면 "국그릇"김치를 담으면 "김치그릇"이 됩니다. 甁이나 桶이나 그릇은그 안..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1.04.26
아름다운 대화법 말이 짧을수록 분쟁도 적어진다. 항상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조심해서 말하라. 인생을 살다보면 한 마디 더 말할 시간은 있어도, 그 한 마디를 취소할 시간은 쉽게 오지 않는다. 아무리 사소한 말도 가장 중요한 말을 하는 것처럼 하라.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1.04.25
마음이 행복을 느끼는 날 물을 얻기 위해 샘에 가면 샘물을 길어 올립니다. 그때 샘물만 길어 올리지 말고 지혜도 같이 길어 올리도록 하소서. 갈 곳을 가기 위해 길을 걷습니다. 그때 길의 목적지만 생각하지 말고 내 인생의 목적지도 함께 생각하게 하소서. 열매를 얻기 위해 나무에 올라갑니다. 그때 나무의 열매만 따지 말고..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1.04.22
비 오는날에 아주 오래된 이야기 .. 무엇인가 창문을 두드린다 놀라서 소리나는 쪽을 바라본다 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 쪼르르 떨어져 내린다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 살랑살랑 부는 봄 바람에 내 포근한 마음을 전하여 그대 가슴에 닿아서 느낄 수 있다면 슬..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1.04.22
사랑을 무 통장으로 입금 시켰습니다 나는 오늘 그대에게 사랑을 무 통장으로 입금 시켰습니다. 온라인으로 전산 처리되는 나의 사랑은 몇자리의 숫자로 그대의 통장에 찍힐것입니다 오늘 날짜는 생략하기로 하였답니다. 의뢰인이 나였고 수취인인 그대였다는 사실만 기억했으면 합니다. 통장에 사랑이 무수히 송금되면은 전국 어디서나..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1.04.18
무량수경 父子간에, 형제간에, 부부간에, 친족간에 항상 서로 사랑하여 시기하거나 증오하지 말라. 안색은 항상 화평하게 하고 서로 멀리 있어도 걱정하는 마음을 가지라. 아버지의 사랑은 무덤까지 이어지고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진정한 수행자의 사랑(慈悲)은 그 영원까지 뛰어 넘는다..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1.04.18
수행 수행을 성취하자면 여섯가지 도적을 쫓아 버려야 하는데, 눈의 도둑을 쫓아 버리자면 물질적 대상에 집착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도둑을 억제하자면 들리는 소리에 좌우되지 않아야 하며, 코의 도적을 항복시키자면 향기에 대하여 분별하지 않아야 하고, 입의 도둑을 제압하자면 맛에 탐미하지 않으..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1.04.13
♣ 현재의 우리는 ♣ 오늘날 우리는 더 높은 빌딩과 더 넓은 고속도로를 가지고 있지만 성질은 더 급해지고 시야는 더 좁아졌습니다. 돈은 더 쓰지만 즐거움은 줄었고, 집은 커졌지만, 식구는 줄어들었습니다. 일은 더 대충 대충 넘겨도 시간은 늘 모자라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줄어들었습니다. 약은 더 먹지만 ..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1.04.13
성냄과 탐욕을 놓아버리고~~ 성냄이 일어날 적에 공덕 없어지며 탐욕이 생기면 공덕 막아버리네 무명을 버리면 두려움 없으며 사라짐 증득하면 최상 낙이 되네 성냄과 탐욕을 놓아 버리고 모든 번뇌를 벗어나서 이름과 물질에 집착 아니하고 모든 법이 공한 숲을 보아야 하네 애욕은 나고 죽음의 근본이 되고 애욕이 능히 온갖 고..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