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유를 묻지 마라
어제를 오늘로써 지워갈 뿐이다
내일을 염려한들 달이 뜨지 않더냐
오늘로 그냥 해 따라 살아가는 거다
삶이란 등짐은 숨 속에 감추고
꾸역꾸역 걸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종착역이 다가오는 간이역에서
우리는 또 하루를 풀어놓는 것이다
봄날의 매화향은 어디로 갔느냐
청초한 솔가지에 걸려있느냐
단 한 번 살다가는 인생의 향기는
어디에 걸어 놓고 가렸는가
살아라 또 살아라 기꺼이 살아라
한숨도 쉬어 보고 눈물도 흘려 보아도
잘나고 못나고 부귀영화가 웬 말이요
불집에 들어가니 너도 없고 나도 없네
https://story.kakao.com/parkyk1996/75RXz07Rg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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