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보현스님의 무생화

향내음(蕙巖) 2021. 7. 20. 12:54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서러 마라

명년 3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만

우리인생 한번가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빈손으로 나왔다가 빈손들고 가는 인생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한조각 뜬구름이 모였다 흩어지는 것

풀잎에 이슬이라 공수래 공수거

물위에 거품이라 일장춘몽 꿈이로다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한 조각 뜬구름이 모였다 흩어지는 것

풀잎에 이슬이라 공수래 공수거

물 위에 거품이라 일장춘몽 꿈이로다.

물 위에 거품이라 일장춘몽 꿈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