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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하지 말라! 나답게 살아야지 새로운 백지위에 어찌 살까? 하고 다시 그려라! 풍요로워 져라~

하늘에게 어찌 살라느냐 물었더니 대나무처럼 살라 했네요 대나무는 가늘고 길어도 쓰러지지 않지요 마디가 있고 속이 비어서 그렇다더라 人生의 고비가 마디요 속을 비우는 건 마음 내려놓는 거라네요 대나무에게 어찌 살라느냐 물었더니 바람처럼 살라 하네요 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다지요 걸림이 없고 自由로워서 그렇다더라 사랑과 容恕용서로 짠 그물에는 바람도 걸리고 하늘도 웃는다네요 태어나지 않으면 사라짐도 없고, 사라짐이 없으면 다함도 없다. 다함이 없으면 차별이 없고, 차별이 없으면 처소가 없고, 처소가 없으면 고요해지고, 고요해지면 탐욕을 떠나게 된다. 탐욕을 떠나면 지을 것이 없고, 지을 것이 없으면 소원이 없고, 소원이 없으면 머물 것이 없고, 머물 것이 없으면 가고 옴이 없다..... https://ww..

지혜

지식이 많다고 지혜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간혹 우리 중의 어떤 사람은 많이 배운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오만하게 되어 지혜를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혜의 첫걸음은 자기가 미흡하다는 것을 아는 데 있다고 합니다. 지혜롭다는 건 우선 고개를 숙일 줄 안다는 것이지요. 유태인의 속담 중에 "태양은 당신이 없어도 뜨고 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광활한 우주와 오묘한 자연 속에서 우리 인간의 존재는 보잘것없는 작은 그것 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한껏 오만을 떠는 것은 지식만 있었지 지혜가 없는 까닭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해도 우리 인간은 결국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가 아닙니까? 그러나 지혜의 문만 열게 되면 인생의 많은 난관들을 비교적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

其智可及, 其愚不可及 (기지가급, 기우불가급) 똑똑한 사람은 흉내낼 수 있어도 어리석은 척하는 사람은 흉내내기 힘들다. -自治通鑑-

🐿 숲 속의 다람쥐는 가을이 오면 겨울 양식인 도토리를 부지런히 땅에 묻어 두는데, 묻은 장소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다람쥐의 겨울 식량이 되지 못한 도토리는 나중에 도토리 나무되어 다시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선물한다. 다람쥐의 기억력이 탁월해서, 묻어둔 도토리를 전부 찾아 먹어 버렸다면 산속에 도토리나무는 씨가 말랐을 것이다. 다람쥐는 어리숙함 때문에 또 다른 식량을 제공받게 되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모두 영리하고, 똑똑하고, 계산이 빠르며 이해 득실에도 밝다. 영리하다 못해 영악하기까지 하다. 오늘의 화두에서 기지(其智)는 가급(可及) 하나, 기우(其愚)는 불가급(不可及)하다. 사람은 영리해지기는 쉬워도, 어리석어지기는 힘들다. 그만큼 어리석음을 따라 하기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