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맑은 인연이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 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 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2.09.27
운문가풍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글 [명상음악] 운문가풍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 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길은 길고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벌써 어진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어질다'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것이..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2.09.19
- 마음의 릴레이 - 친절을 입은 사람은 다시 그 친절을 누군가에게 되돌려줄 때 마음의 빚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은혜는 개인에게 다시 보답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뜻이 강하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이 있다면 그 마음이 릴레이가 되도록 행동을 이웃으로 확장하는 일이 진..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2.09.13
난 항상 그기에 있을께요~~ 언제나 정겹던 당신의 미소 속 난 항상 거기 있을께요 내 가슴 파고들어 예뿐 꿈꾸던 그 꿈 속 난 항상 거기 있을께요 무심한 노을도 지고 달무리 질적에 가슴뛰는 소리 들려주시던 그 곳 난 항상 거기 있을께요 살다가 살아가다가 그래도 내가 생각나거든 꿈결이라도 소식이나 전해주구..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2.09.07
- 인연과 만남은- 만남은 시절 인연이 와야 이루어진다고 선가에서는 말한다. 그 이전에 만날 수 있는 씨앗이나 요인은 다 갖추어져 있었지만 시절이 맞지 않으면 만나지 못한다. 만날 수 있는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가 시절 인연이 와서 비로소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만남이란 일종의 자기 분..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2.09.03
불안한 마음 불안한 마음에 힘을 뺏기지 말라. 마음을 다해 끌어안는 것이 사랑이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 깨어 있어라. 감정은 감정일 뿐, 일시적인 감정에 힘을 낭비하지 마라. 다섯번째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네 번째 계단에서 힘을 빼라.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이 된다. 의도..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2.08.31
- 근심을 푸는 곳 -해우소 생활이 궁핍했던 시절 스님들이 모여 자기 절 자랑을 할 때 화장실 크기를 말했단다. 예컨대 해인사 스님들은 절 자랑을 할 때 "변소에서 일을 보고 바지춤을 올릴 때가 돼서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고 한다. 허풍이 섞여 있지만 그만큼 화장실이 깊고 크다는 말이다. 대중들이 ..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2.08.21
화근을 면하는 방법 사람이 산다는 것은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나 실상 삶이라는 것 자체가 복잡하고 고난의 연속입니다. 좀 살만하면 죽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모질게 고통을 받으며 쪼들리게 사는 사람이 있고, 배운 것을 다 사용하지 못하고 일찍 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답게 살지..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2.08.21
보시하고 계 지키면 큰 힘 생긴다 수명이 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자. 이렇게 오래 동안 살 수 있는 것에 관하여 중부의 작은업 분석경에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살생하지 않는 자 하지만 여기서, 제자여, 여자 혹은 남자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포기한 사람은 중생들을 죽이지 않는다. 몽둥이를..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2.08.17
만복이 깃드는 하심(下心) 먼저 한편의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1966년 19월 15일, 나의 노스님이신 효봉스님께서 입적을 하시고 장례위원회를 꾸릴 때였습니다. 효봉스님께서는 종정의 신분으로 입적하셨기 때문에 종단에서는 종단장을 원했습니다. 당시 총무원장이셨던 청담스님은 효봉스님을 크게 믿고 따랐으.. 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201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