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향내음(蕙巖) 2023. 4. 29. 09:22

도가 보이면
닦는다 하겠지만
見道方修道(견도방수도)

볼 수 없는데
다시 뭘 닦는다 하는가
不見復何修(불견복하수)

도란 본래
허공과 같은 것
道性如虛空(도성여허공)

허공을
뭣 땜에 닦아야 하나
虛空何所修(허공하소수)

수도하는 사람들
두루 살펴 보면
遍觀修道者(편관수도자)

불속에서
거품을 찾는다
撥火覓浮溝(발화멱부구)

단지 바라보라
줄에 매달린 인형놀이
但看弄傀儡(단간롱괴뢰)

줄 끊어지면
한 순간에 멈춰버리는 것을
線斷一時休(선단일시휴)


줄에 매달려
조정하는 데로
움직이는 인형을 보라

우리들도
이기적 유전자에 의해
억겁의 세월 동안 축적된
'에고'라는 업장이 조정하는 데로
줄에 매달려 움직이는 인형 신세라

에고에 업장에게 조정당하여
오만 근심 걱정에 사로 잡힐 때마다

단지
바라보라

그냥
바라보라

그런 다음
내면을 향하여~


링크를 클릭 하시면 더 많은 사연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rs11TYs2o1/?igshid=YmMyMTA2M2Y=

Instagram의 박영규님

0 likes, 0 comments - 박영규 (@youngkyu.park1) on Instagram

www.instagram.com


'향내음의 보금자리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0) 2023.05.08
사람의 품격  (2) 2023.05.04
消滅  (0) 2023.04.27
이풍진 세상  (0) 2023.04.19
세월아 너만 가거라  (0) 2023.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