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세속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癸卯3월6일 월요일 경칩날에~

향내음(蕙巖) 2023. 3. 6. 19:19


일이 풀린다면 어중이 떠중이 다 모이지만,
일이 꼬인다면 갑돌이 갑순이 다 떠나간다.

잃어버린 세월을 복구하는 것도 소중하나,
다가오는 세월을 관리하는 것도 소중하다.

여생이 짧을수록 남은 시간은 더 소중하고,
여생이 짧을수록 남은 시간은 더 절박하다.

개방적이던 자도 늙으면 페쇄적이기 쉽고,
진보적이던 자도 늙으면 타산적이기 쉽다.

거창한 무대라도 공연 시간은 얼마 안되고,
훌륭한 무대라도 관람시간은 얼마 안된다.

자식이 없으면 자식있는 것을 부려워 하나,
자식이 있으면 자식없는 것을 부려워 한다.

대게 자식없는 노인은 고독하기 마련이나,
대게 자식 있는 노인은 심난하기 마련이다.

못 배우고 못난 자식은 효도하기 십상이나,
잘 배우고 잘난 자식은 불효하기 십상이다.

있는 자가 병들면 자식들 관심이 집중되나,
없는 자가 병들면 자식들 부담이 집중된다.

세월이 촉박한 매미는 새벽부터 울어되고,
여생이 촉박한 노인은 새벽부터 심난하다.

계절을 잃은 매미의 울음소리는 처량하고,
젊음을 잃은 노인의 웃음소리는 서글프다.

심신이 피곤하면 휴식 자리부터 찾기 쉽고,
인생이 고단하면 안식 자리부터 찾기 쉽다.

삶에 너무 집착하면 상실감에 빠지기 쉽고,
삶의 너무 골몰하면 허무감에 빠지기 쉽다.

영악한 인간은 중죄를 짓고도 태연 하지만,
순박한 인간은 하찮은 일에도 불안해한다.

오늘은 경칩(驚蟄)🐸 입니다!
땅속에 들어가 겨울잠에 빠졌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 땅 밖으로 나오는 날이죠~

길고 험했던 지난 겨울의 끝에서
봄이 찾아오는가 봅니다.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의
시원한 울음소리처럼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시원시원하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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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I사문의길蕙巖님의 스토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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