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부처님 십대제자 아난이 부처님께 묻는 말씀

향내음(蕙巖) 2012. 11. 20. 12:10

으뜸의 진리를 갖추신 세존이시여. 청하여 묻사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이 사바세계에 부처님께서 설하신 후
수 많은 세월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선
뭇 중생들이 착하지 못한 짓을 많이 하게 되었나이다.
불법승 삼보를 공경하지 않고
부모에게 효도할 줄 모르며
삼강은 없어 지고
오륜은 지나치게 난잡하여 져서 마음은 사악하고
육체는 추하고 더러워 졌나이다.
또한 가난하고 천박하여 육신은 온전치 못하고
남을 해치고 살생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게 되었고,
부자와 가난뱅이가 뒤섞여 고르지 않으니
어떠한 업보로 인한 결과이더이까?

바라옵건데, 세존께서는 자비로써
저희들과 모든 중생들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행할 수 있도록 자세히 말씀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