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마음을 낮추라~ 버리라~ 비우라 하네☞

향내음(蕙巖) 2012. 7. 20. 11:07

                                                                                                                                

 

아른한 이 세상에 인연 접을 때

저도 모르게 흘러내린 눈물

 

 

뜨락엔 꽃 비 내리고

햇살은 익어가고

가슴엔 사랑 쌓여가네

 

 

위만 보며 걸어온 나날

난생 처음 입맞추는 기나긴 숲길

 

 

마음을 낮추라 하네

마음을 버리라 하네

마음을 비우라 하네

 

 

풍경소리 새벽 단잠 깨우고

솔바람 소리 가슴 저미는 하루

 

 

창 밖엔 비바람 치고 단풍잎 붉어갈 때

가슴속 사랑 짙어가네

 

 

나만 위해 살아온 날들

말없이 두 손 모아 새기는 말씀

 

 

마음을 낮추라 하네

마음을 버리라 하네

마음을 비우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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