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당신은 이런 친구 있습니까? -

향내음(蕙巖) 2008. 2. 23. 10:12
 





        당신에게는 아무 스스럼없이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울고 싶을 때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친구가 몇명이나 있는지요? 저녁 무렵 문득 올려다본 서편 하늘이 노을로 물들었을 때, 눈 내리는 겨울밤 골목길 구석 포장마차를 지날 때, 서슴없이 전화 수화기를 들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요? 그런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주위에 있다면, 우리는 이렇게까지 고독하지는 않을겁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쓸쓸하지는 않을겁니다. '어린 왕자'의 여우는 이렇게 말했습이다.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중하게 소비한 시간이란다." 그렇습니다. 당신이 우울한 얼굴로 찾아갔을 때, 아무리 바쁜일이 있더라도 당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줄 수 있는 친구. 당신을 보며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친구. 당신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는 친구. 당신에게 그런 친구가 몇 명이나 있습니까? 지금 손꼽아 보는 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은 사람일 것입니다. 학식이 높은들... 재물이 많을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살아가면서 마음을 터 놓은 친구가 하나도 없다면 말입니다.


      Bandari 연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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