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발신정보 없음...

향내음(蕙巖) 2008. 2. 23. 10:34
 
 
발신정보 없음...
발신정보 없음...
몇통에 이러한 전화가 왔습니다
왜 떠오르는 얼굴이
아직도 그대 얼굴일까요!!!


떠오르는 얼굴이
그대가 아니였음 좋겠습니다..
무심히 지나쳐 버릴 수 있음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
아픔이기 때문일까요..
아니요..오늘만은 솔직해질게요


어쩌면
발신 정보 없는 이 전화
이맘때 쯤이면 오는 이 전화를
아마도 기다리고 있었던가 봅니다

서로 원하지 않지만..
갈수 밖에 없는 길이기에
돌아서  행복을 빌어줄 수 밖에 없는
우리 인연이지만
세월이 흘러도..
아련한 그리움 한자락 되어


이쯤이면 ..이맘때 쯤이면   
발신정보 없음이란 전화가
이 가슴을 참으로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후회 하지 않아요.
다시 그 날 그 순간이 온다해도
우린 같은 결정을 했을테니까요


함께 할 수 없는 인연..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아픔만을 남길것을 알기에
우리에 선택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잊지못하는 건
그대 역시 마찬가지 인가봅니다..


내년에는 발신번호 없는
전화 받지 않았음 해요.
정말 그랬으면 해요.

그래야 그대가 행복하게
살고있다는 걸
내가 알수 있으니까요.
우리 서로 행복해요..
정말 행복하게 살기로해요.
 

As Soon As I Hang Up The Phone / Conway T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