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대의 향기

향내음(蕙巖) 2007. 10. 31. 17:58
그대의 향기 / 향내음



창밖엔 소리없는 그리움이

내리고 있는 가을 날



내 마음속엔

그대가 언제 부터인가 살며시

찾아와 자리를 잡고



차 한잔의 여유로움에

짙어가는 그대의 향기



손 잡을수 없는 먼 곳 같은

그대는 내 가슴에 있는데



설레이는 마음은 꽃송이를 피우고

짙은 그대 향기속에

살며시 눈을 감고 이대로 영원토록

잠들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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