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나의 근본은 무엇인가?

향내음(蕙巖) 2023. 10. 14. 20:49

"뿌리 없는 나무가 없다"라는 말은 모든 사물에는 근본이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물은 근원이 없어지면 끊어지고 나무는 뿌리가 없어지면 죽게 됩니다.

이 말은 사람들이 근본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호사수구(狐死首丘)라는 속담은 여우가 죽을 때 자신이 살던 곳을 그리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짐승들도 마찬가지로 그립게 여기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도 자신이 속한 곳에 대해 그리움을 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때로써 동작과 행동으로 자신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막돼먹은 짓을 하면 근본도 없다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족반거상(足反居上)과 관리도치(冠履倒置)라는 속담에서처럼 사물의 위치가 바뀔 때, 본질적인 것보다 지엽적인 것에 우선순위를 두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捨本逐末’(사본축말)라는 표현은 필요한 본질적인 것을 버리고 지엽적인 것만 추구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파악이 어려워져 잘못된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전한 왕족 출신으로 유명한 유향(劉向)은 많은 저작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그 중에서 '전국책'은 전국시대에 활약한 전략가들의 이야기를 엮어낸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위후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보듯이, 본질적인 문제나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지엽적인 문제만 따져서 일하는 경우 전체의 줄기를 잃어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질을 파악하고 거기에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근본주의적으로 생각하여 다른 의견과 변화를 거부하는 경향도 문제입니다.

상대방의 의견과 생각에 대해 경청하며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더욱 필요하겠지요?

2023.10.14 토요일에

정각원의 생각ing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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