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늘~ 기뻐하고, 기쁨을 주어라 !

향내음(蕙巖) 2023. 3. 2. 22:17



  부처님께서 이 지구땅에 오시어서
  득도를 하셨을 때, 사실을 알아차린
  천지만물을 관장하고 있는 <신>들이
  가장 먼저 설법을 청하였습니다.
  그 경전이 «대방광불화엄경»입니다.
  줄여서 «화엄경»이라 부릅니다.

  오늘은,
  «화엄경»<보현행원품 수희분>에서
  기뻐해주고, 기쁨을 주는 삶을 살게
  되면 기쁨 받는 삶의 길이 열린다는
  법문을 옮겨 보겠습니다.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따라
  선근{善根}으로 중생들을 구제하는
  무한한 공덕을 닦아야 합니다.
  그리고 헌신적 회향을 하게 하는 보살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 순간 우리는 기쁨과 대환희로 충만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기뻐하고 충만한 마음은 이웃에게
  기쁨을 주고 희망을 주는 너와나 둘이
  아닌 하나로 이어져서 미움도 원망도
  다툼도 맺힘도 없는 그저 기쁨을 주고
  기쁨 받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보살 삶>입니다.

  따라서 기뻐하고 기쁨을 주는 보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뻐할 수 있고, 기뻐해 줄 수 있는,
  기쁨을 줄 수 있는 마음을 막고 있는
  장애된 마음을 제거해야만 합니다.

  그 장애된 마음이란 ?
  나{我나 아}라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
  방식 때문으로 교만 · 거만 · 오만 · 잘
  난체 · 유식한체 · 용모나 재산 등을
  믿고서 차별하고, 무시하며, 막말까지
  하면서, 그것도 모자라 나하나 쯤이야
  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기
  질투 · 미움 · 원망 · 증오 · 열등감으로
  비방하는 그 모든 감정들이 마음속에
  담겨있는 것이 <장애>된 마음입니다.
  
  우리의 삶에 이러한 감정들과 마음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러한 장애된 마음
  들을 제거하는 노력이 없다면 따라서
  겉으로 체면 치레하는 기뻐하는 마음,
  기뻐해 주는 마음은, 형식적으로 끝날
  것입니다.

  남이 잘됨을 기뻐하고, 기뻐해 주는
  마음에 특히 장애된 것이 있습니다.
  남을 비방하는 마음 · 비방하는 말 ·
  비방하는 행동 입니다.

"악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을 해친다.
  악담을 들은 자 ! 악담을 전한 자 !
  그 중에 가장 치명상을 입는 사람은
  악담을 한 장본인이다."
                                      <톨스토이>

"만일 불자가 스스로 삼보를 비방 하거
  나 남을 시켜서 비방하게 되면 비방을
  하는 사람{因}과 비방하는 연{緣}과
  비방하는 법{法마음}으로 비방하는
  업{業}을 짓게 되느니라.
  보살은 외도나 악한이가 한마디라도
  부처님을 비방하는 음성을 듣게 되면
  삼백 자루의 창으로 심장을 찔리는 듯
  하거늘, 하물며 자신의 입으로 스스로
  비방하여 신심과 효순심을 내지 않을
  수 있으리오. 그럼에도 도리어 악인과
  삿되고 교활한 사람과 함께 비방하는
  것은 보살의 바라이 죄가 되느니라."
                                      «범망경»에서
  <여기에 해당되면 지옥에 들어가 혀
  부터 뽑히는 고통과 혀를 쟁기로 가는
  고통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지옥은 죽음이 없기 때문에 잠깐 기절
  할 뿐이지 고통은 끝이 없다는 것임.>
                                    
"나는 그대들을 기쁘게 해 주고 싶다.
  자기 자신에 대한 생로병사의 고통을
  멀리해야 할 것이다.
  우선 스스로 결단하여 몸과 행동을
  바르게 갖고 착한 일을 많이하여 부지
  런히 정진{노력}하고, 몸의 행동을 청
  정하게 가지고 마음의 때를 말끔하게
  씻어내며, 말과 행동을 떳떳하게 하여
  겉과 속이 다르지 않게 하라.

  그래서 미혹에서 벗어나 중생을 구제
  하고 원을 굳게 세워 선업을 쌓아라.
  일생의 고통이란 사실은 순간에 지나
  지 않는 것이며, 무량한 수명을 가진
  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면 끝이 없는
  기쁨을 누리게 되느니라.

  그 세계에서는 해탈의 기쁨을 오래
  오래 누리게 되고 미혹의 뿌리를 완전
  하게 뽑아 버렸기 때문에 탐할 것도,
  성낼 것도, 어리석음에 오는 괴로움도
  없느니라."
                                   «무량수경»에서

  깨끗한 행실을 젊었을 때도 닦지 않고
  늙어서도 닦지 않는다면,
  그대들 그 어리석은 삶 때문으로 어찌
  지옥 문이 열리지 않겠는가 !

  속히 진리의 등불을 찾아서,
  늘 ~ 기뻐하고, 기쁨을 주는 삶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부처 인연 없는 중생이
  되어 "내가 한 중생을 구제 할려고 하
  여도 그 중생이 나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한다면, 부처인 나라도 어찌 할 수
  없느니라." 명심하십시오.

  부처님은 중생들의 길잡이며 훌륭한
  의사입니다. 그 길{진리의 가르침}을
  가고 안가고, 처방된 약{진리}을 먹고
  안 먹고는 부처님 탓이 아니듯이. . . .  

  나무관세음보살!!!
  蕙巖 정각원이 두 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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