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새날의 기도

향내음(蕙巖) 2014. 3. 17. 16:41



천년을 침묵하는 불상 앞에

소원을 비는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보다 높은.!

생의 아름다움을 향한

절규.!

 

나만이 가지는 

산사의 새벽

별-과 침묵의 대화

보다 높은. !

인간의 사랑을 갈구하는

통곡.!

 

새벽예불

그것은.

누구를 향한 예경일까.?

전 삼삼.

후 삼삼일세.!

 

절규와 통곡

그것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바보같은 진실.!

 

천년을 침묵하는

불상.

화로불 속에 활짝피는 연꽃.

너도 기쁨.

나도 기쁨.

그물에 걸리지 않은 바람 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