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통렌수행을 통해 배운 것===병이 생기고 낫는 이유

향내음(蕙巖) 2012. 3. 30. 14:08

제가 어찌 법계의 일을 알겠습니까?

업병이라고 이름짓자니 거창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리 어리석은 중생이
 어리석어 큰 잘못을 하고도 ..몰라서 어리석은 일을 계속할 때 병이 오게 됩니다.

이 병은 치료해도 잘 낫지 않습니다. 나은 듯하나 또 걸리고 또 심해지고 합니다. 결국 병은 질질 끌게 됩니다.

 

원인이 있는 곳에 치료가 있지요.  원인치료가 없이 그냥 병원만 다닌다고 낫지를 않아요.

그것이 병원에서 병을 못고치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병인데 누구는 병을 고치고 ..누구는 병을 못고칩니다.

약만 먹는다고 약간의 호전은 있지만 병뿌리가 안빠져요.

문제해결은 문제의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제가 통렌수행을 통해서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알게..혹은 모르게...

그러나 그 사람의 진실한 참회가 없을 때 , 그 병이 다시 발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의 병의 원인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
병은 재발합니다.

마치 찬 아이스크림 자꾸 먹어서 배탈나는 아이가 , 엄마가 따뜻한 약 먹이고
배 문질러주고 해서 다 나은 뒤에 또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다시 병에 걸리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것은 법계의 자상하신 배려입니다.
우리 중생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우리는 고통이 없으면 신경도 안씁니다.
우리는 참으로 후안무치합니다.
자기 몸 아픈 거는 조금도 못 참으면서
남에게는 무척 가혹하면서도 ..자신이 가혹했는지..죄를 졌는지 조차 모를만큼요.
그만큼 이기적이고..나 아닌 생명에 대해 관심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고통을 통해서라도 우리는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고통마저 없다면..어떻게 어리석은 범부가 자신의 잘못을 알 수가 있고, 찾을 수 있을까요.

, 잘못을 인정하고, 진실한  참회를 하고 , 잘못을 고치면서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아플땐, 우선 당장은 병을 고치고 싶고,
안 아프면 살 것 같고
다 나으면 공부도 더 열심히 할 것 같지만
우리 중생살이가 그렇게 단순하고 간단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실제로 병이 나으면
병에 걸렸을 때의 간절한 마음은 다 사라집니다.
몸이 가뿐하면 감사한 마음 일지만
곧 다 잊고 세속 생활에 접어들어
열심히 탐욕을 부리면서
전의 악행을 반복하게 됩니다.

 

자신이 참회도 하지 않았고
무슨 잘못을 햇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같은 잘못을 계속 되풀이하게 됩니다.
이제 병이 나으면 건강한 몸으로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통증이 바로 우리를 살려주는
고마운 법계의 신호라고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진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고통을 통해서 배울 수 있어요.

 

그런데..어리석은 행위를 계속하면서
고통만 없기를 바란다면..
누군가 이 고통만 없애주기를 바란다면..

찬 아이스크림을 계속 먹고, 배는 엄마가 아프기를 바라는 것과 같지요.

설사 그렇게 된다해도, 그럼 계속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먹을 겁니다.

설사 엄마가 대신 아파준다 해도..아이의 배앓이병은 계속 생길 것이기 때문에 결국 낫지 않게 됩니다.

엄마가 대신 아파주어봤자..밑빠진 독에 물 붓기 입니다.

참회가 없는 자에게는 어떤 가피도 결국 헛수고일 뿐입니다.

 

 

아이스크림..혀에 우선 당장은 달콤하지만, 튼튼한 뼈를 삭게 하고, 따뜻한 몸을 차갑게 병들게 합니다.

이 병은 지혜가 없이 찬 것을 계속 먹어서 생겼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 대신 앓는게 해결책이 아니라..아이가 찬 것을 끊어야 병이 낫습니다.

근본적으로 해결됩니다.

 

하지만 우리 중생은

지혜가 없어서..

병이 날 때만..고통이 있을때만 아이고 아이고..하면서 병낫기를 바라고,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마음공부도 하면서

잠시 참회하는 척을 하지만..낫게 되면..안면 몰수하고 도로 같은 악행을 되풀이합니다.

다시 아프면, 불보살님의 가호를 빌면서 병이 낫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자신이 꼭 해야할 숙제를 엄마가 대신 해주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을 엄마가 수고롭게 해봤자...엄마에게도 이롭지 않고...
아이는 평생을 이롭게 할 자신의 공부-과제를 못하게 됩니다.

 

엄마가 숙제를 대신 해주는 것이 자비가 아닙니다.

 아무리 힘들어보여도 아이는 스스로 숙제를 해야 합니다. 그 숙제를 마쳐야 스스로 지혜도 나고 역경도 물리칠 힘이 납니다.

 저는 오랜 통렌수행을 통해서
이와같은 법계의 자비의 메시지를 읽었습니다.

알고나니 너무나 평범한 진리였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든 무한한 깊은 뜻을 제가 몰랐을 때...

그저 내 한 몸 망가뜨려 법계 중생이 편안하기만을 기원하며 열심히 치료를 했지요. 그러면서
왜 어떤 사람은 낫고 ..어떤 사람은 낫지 않으며
어떤 사람은 나아도 다시 재발하고.혹은 재발안하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이것을 알고서 참으로 조촐해졌습니다.

사람들의 병을  무조건 대신 앓고자 원하면서 , 그것이 어리석음인줄도 모르던 그 어리석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병이 난 원인과
병이 고쳐지는 이유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으로 고생하시는 여러 님들..
병의 고통속에서 병이 낫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하지만 병이 생긴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그 원인을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원인을 잘 모르실 겁니다.
법계에 열심히 참회기도하면서
제 어리석음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요.
제 어리석음을 알아 고치고 싶은데
잘 모르니 배우고 싶다고
부지런히 참회기도를 하세요.

님께서 하신 참회기도가 절실하면
법계의 호응은 거의 즉각적입니다.

 

진실한 참회가
녹이지 못할 병은 없습니다.
진실한 참회란
잘못했어요 하다가
도로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게 아닙니다.

완전히 새 사람이 되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되는 겁니다.
그 어리석음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같은 잘못을 할래야 할 수가 없게 되는거지요.

 

저는 여러분들이 자신이 앓고 있는 지병들

이 통증을 통해서

여러분께서 자신도 모르게 지은

어리석은 행위나 ..혹은 알고 지은 악행들을 알아차리고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여 고통에 떨어지지 않도록
법계가 님께 가르쳐주고 싶은
간절한 메시지를 읽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알고 잘못을 고치고,

오계를 지키고 십선을 행하면서
진실한 참회를 해서
잘못을 저지른 중생에게 회향한다면
님의 병은 자연 좋아질 것이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 됩니다.

 

병을 만든 자도 자신이요
그래서 병을 고칠수 있는 자도 자신뿐입니다.

 

천도제 몇 번이나 했는데
왜 병이 안고쳐질까..
기도 몇 번 했는데 왜 병이 똑같을까.. 하면서 의문을 가지신 분들..

만약 그렇다면 왜그럴까요?
아마 하늘을 울릴
진실한 참회가 없었기 때문 아닐까요?
도로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할게 뻔하니까
병이 나을 이유가 없겠지요.

그 병이 바로 님을 돕는 것임을
큰 보배임을 ..법계의 은혜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 병이 없다면
어떻게 이 공부를 만나서 하겠습니까.
자기가 잘못한 것이 있음을 알까요....
세상 살이에 코가 빠져서 열심히 탐욕부리다
한세상 어찌 가는지도 모르고 살다 가겠지요.


자신의 진실한 참회가 있을 때,

비로소 법계가 감응합니다.

이 우주는 나와 더불어 본래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틀어진 자세때문에 병이 왔으면

고통이 올 것입니다.

틀어진 자세를  자신이 직접 고치지 않으면서

허리와 등의 통증이 오지 않기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우선 오랜 나쁜 습관을 버리고,

자신의 자세를 관찰하면서 순간순간 자세를 바로잡아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때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아울러 ..내가 왜 자세가 비뚤어지고 ..기울게 앉아야만 편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어디서 왔는지..찾아봅니다.

혹시..너무 긴장해서..그래서 힘이 들어 그렇게 옆으로 삐딱하게 기대야 편했었는데

그게 버릇이 들어 아무 때나 기대다 보니 자세자체가 기울게 된건 아닌가..

긴장은 왜하게 되었나..

너무 잘 하려는 탐욕심에 속은 것은 아닌가.. 이 내가 꼭 잘 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남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속아서

그렇게 늘상 긴장하면서 힘겹게 살아온 것은 아닌가...

자신을 성찰해 봅니다.

부자연스럽고 비효율적인 면은 버리고 고칩니다.

자세를 바로 고치고, 긴장을 버리고, 욕심과 아상을 버립니다.

이렇게 작은 통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많습니다.

 

오계를 지키고 십선을 행하면서

진실한 참회를 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고치고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을 때

여러분이 고치지 못할 병이 없습니다.

법계의 감응은 거의 즉각적입니다.

 

자신에게 고통과 병과 고난이 닥친다면

무작정 피해갈려고만 하지 말고

바로 복이 온 줄 아십시요.

자신의 어리석음이 타파될 기회가 온 줄 아십시요.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고 진실한 참회가 있다면

고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혹여 병이 낫지 않거든,

자신의 진실한 참회가 없이

가피만 바란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통증을 통해서 지혜를 얻어 자신의 어리석음을 고칠 수 있도록 배려하신

법계의 은혜를  잘 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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