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어 다니는 것은
땅을 딛고 걷는 것이 아니다
거대한 공 모양의 지구(地球)가
소리 없이 받쳐 주기때문이다.
우주 은하계에서
빈 공간을 허우적거리게 될, 나를
말 없이 떠받쳐 주기 때문이다.
무시로,
더러웁고 냄새나는 발 밑을
조금도 역겨워 하지않고
변함없는 온정으로 받쳐주며
우주 미아가 되지않게 해주는 것이다.
늘 체중보다 더 많은
욕심으로 가득 찬, 나에게
한 없이 베풀어 주는 지구(地球) 친구에게
오늘 하루만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걸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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