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지나고 보면 /용 혜원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의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몸으로 맞부딪치며 살아 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사직한다
휘몰아 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 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더 간다
'향내음의 보금자리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행복의 열쇠를 드립니다 (0) | 2010.01.15 |
---|---|
청와대 사랑채 (0) | 2010.01.13 |
신기한 불가사의? - 50년동안 불타는 불구덩이 !! (0) | 2010.01.11 |
[스크랩] 수월관음탱화 작업진행중 / 우측면[6자x12자] (0) | 2010.01.09 |
* 행복의 열쇠를 드립니다 (0) | 2010.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