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세월(歲月) 만큼 무서운 건 없다고 합니다.옛 날 어느 산골에 젊은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사냥을 나간 그는 어느 날 산속을 헤매다가 나무 위에 앉아있는 매 한 마리를 발견하고 화살을 겨누고 있었지만, 그 매는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어딘가를 노려보고 있었답니다.이상한 생각에 자세히 보았더니 그 매는 뱀을 잡아먹으려고 노려 보느라 자신을 잡으려는 사냥꾼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뱀도 어딘가를 응시(凝視)하고있었는데,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자신을 잡아먹으려는매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개구리도 역시 자기 앞에 있는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미동(微動)도 하지 않고 벌레를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사냥꾼은 이러한 먹이 사슬을 보다가 슬그머니 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