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내가 즐겨듣는 노래

김영임 회심곡

향내음(蕙巖) 2009. 12. 24. 11:56









회심곡(回心曲) - 김영임[전편듣기]

전체 이어듣기로 되어있으며
1. 인생의 길 
2. 부모님 은혜 
3. 몇년이나 산다고 
4. 죽음의 길 
5. 저승사자 
6. 풍도지옥 
7. 극락왕생 
원래는 위와 같이 7부로 나뉘어져 있음. 










김영임 회심곡 가사 


인생의 길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세계라
보옹오호오흥이 어마미로다
보옹오오호오홍이 에헤에..

염불이면  동참
시방에 어진 시주님네 평생 심중에 잡순 마음들,
연만하신  백발노인 일평생을 잘자시고,
잘노시다  왕생극락을 발원하시며
젊은이는  생남발원  있는 아기는 수명장수
축원이 갑니다   덕담이 갑니다.
하늘같은 이댁전에  문전축원  고사덕담
정성지성 여쭌뒬랑  대주전 영감마님, 
장남한 서방님들     효자충남한 도령님들
하남에 여자에게     젓끝에는 금년생들
하늘같은 이댁전에  일평생을 사시자하니
어디아니 출입들을 하십니까.
삼생인연은  불법만세  관제구설 삼재팔난
우환질병     걱정근심  휘몰아다
무인도깊은  섬중에다  허리둥실이 다 버리시며,
일신 정기며 인간오복  몸수태평 얻어다가
귀한아들     따님전에  전법하니,
어진성현의 선남자  되리로다,
명복이 자래라,

아하 아하 헤나네
열의 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아



부모님 은혜



억조창생 만민 시주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이세상에 사람밖에  또 있나요
이세상에 태어나신  사람 사람마다
홀로절로 낳노라고  거들대며 우쭐대도
불법말씀 들어보면  사람마다 홀로 절로
아니 낳습니다
제~일에 석가여래    공덕받고
어머님전 살을빌고   아버님전 뼈를받고
일곱칠성님전의 명을받고 제석님전의 복을빌어
석달만에 피를모으고  여섯달만에 육신이 생겨
열달만삭을 고히채워  이내육신이 탄생을하니
그부모가 우릴길러낼제 어떤공력드렸을까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마른자리는  아기를    뉘며
음식이라도 맛을보고  쓰디쓴 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달디 단 것은 아기를 먹여
오유월이라 짧은 밤에 모기 빈대 각다귀 뜯을세라
곤곤하신 잠을못다 주무시고
다떨어진 세살부채를  손에다들고 왼갖시름을 다 던지시고
허리둥실 날려를주시며
동지섣달 설한풍에     백설이 펄펄날리는데   
그자손은 추울세라     덮은데 덮어주고
발치발치 눌러를주시며
왼팔왼젖을을 물려놓고 양인 양친이
그자손의 엉둥허리를 툭탁치며
사랑에 겨워서 하시는 말씀이
은자동아 금자동아 금이로구나
만첩청산의 보배동아
순지건곤의 일월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님전    효자동아  동네방네 귀염동아
일가친척의 화목동아  둥글둥글이 수박동아
오색비단의 채색동아  채색비단의 오색동아
은을주면    너를사고  금을주면 너를사랴
애지중지    기른정을  사람마다 부모은공 생각허면
태산이라도 무겁지 않겠습니다

아하아 아하아 아하하하 헤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몇년이나 산다고



자손 낳아서 길러보니 그중에 선효불효 가려보면
불효자의 거동 보소
어머니가 젖을 먹여   육간 대청 뉘어 노면
어머니의 가슴에다    못을 주느라고
억파득히 어겅어겅    울음을 우니
어머니의 가슴이       찢어질 듯 저려오고
선효자의 거동보면,   남과 같이 젖을 먹여
육간대청 아무렇게    던져 놔도
육간대청이 좁다하고 둥글 둥글이 잘도 논다.

글공부는 아직먼데  무정세월 화살같이
사람마다 부모은공  못 다 갚고,
인간백년 사자하니  공도라니 백발이요,
못면할손 죽엄이라, 검은머리 백발 되고
고운얼굴 주름잡혀, 귀는먹어 절벽 되고
이는빠져 낙치되고  두무릎은 귀가 넘었으니
없던망령 절로 난다.
망령이라고 구박하는 소리 애달프고 절통하다.
그 노인이 비록 귀는  먹었을망정
닫은문을 박차면서    여보아라
청춘들아 네가 본래   청춘이며 낸들 본래 백발이냐,
백발보고 웃지마라    나도 엇그적께 소년행락 하였건만
금일 백발 원수로다.
 
여보시요 시주님네     이내 말씀 들어보소.
죽엄길에도 노소 있오.
늙으신네나 젊은이나, 늙으신네는 먼저가고
젊은 청춘 나중갈제,   공명천지도 하느님 아래
흘러가는 물이라도     선후 나중이 있겠구료.
수미산천 만장봉에     청산녹수가 나리는 듯이
차례야 차례로만 흘러 시왕극락을 나립소사

나무아미로다.

 
인간세상에 나온 사람    빈손빈몸으로 나와
물욕탐심을 내지마오,    물욕탐심은 기불탐이요
백년탐불은 일조진이다. 삼일수심은 천재보요
만단천량을 모아다놓고, 먹고가며 쓰고나 가소
못다먹고, 못다쓰고,      두손모아 배위에 얹고
시름없이 가는인생        한심하고도 가련하구려
인간칠십은 고래희요     팔십 장년 구십 춘광
장차백세를 다 산다고 해도
병든날과 잠든날에, 걱정근심 다 제하면
단사십을 못사는 인생,   한번 아차 죽어지면
쌓이나느냐 움이날까,     이내 일신망극하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서러마라
동삼석달 죽었다가   명년삼월 봄이오면,
너는다시 피련마는   우리 인생 한번가면,
어느시절 다시오나,
세상만사 헤아리면    묘창해지 일속이라
단불의    나비로다    뿌리없는 부평초라
하루살이 같은 우리인생 천년살며 만년사오
천만년을 못사는인생 몽중같은 살림살이,
태평하게 사옵소서.

나하아 아하아아 아하아 해나네
열의 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죽음의 길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세계라
봉옹오호오흥이 어아미로다 보오오호오홍이 에헹에

무정세월 여류하여  어언간에 이삼십을 당도하여
부모은공 갚쟀더니  아침나절 성턴몸이 저녁내로 병이 들어,
실낱같은 약한몸에  태산같은 병이드니
부르느니 어머니요, 찾는것은 냉수로다.
인삼녹용약을 쓴들  약발이나 있을소며
무녀불러 굿을하니  굿덕이나 있을소냐.

소지 한장 받쳐든 후 비나이다 비나이다
옥황상제님께 비나이다.

칠성님전 발원하고  신장님전 공양한들
어느 성현이 감응을 할까,

모진목숨 끊어질제
제일전에 진광대왕, 제이전에 초강대왕, 제삼전에 송제대왕,
제사전에 오관대왕, 제오전에 염라대왕, 제육전에 변성대왕,
제칠전에 태산대왕, 제팔전에 평등대왕,
제구전에 도시대왕, 제십전에 전륜대왕
열시왕이 부린 사자 일직사자, 월직사자
한손에는 철봉들고  또 한손에 창검들고
쇠사슬을 비껴 차고, 활등같이 굽을 길로
살대같이 달려와서   닫은 문을 박차면서
성명삼자 불러내여   어서가자  바삐가자
뉘분부라 거역하며, 뉘영이라   지체할까,
실낱같은 이내몸에  팔뚝같은 쇠사슬로
결박하여 끌어내니  혼비백산 나 죽겠네.
 
여보시오 사자님네 노자돈도 갖고 가게
만단개유 애걸한들, 어느사자가 들을손가,
애고답답 설운지고,  이를어이 하잔말가,
불상하다 이내 일신, 인간하직 망극하다.
처자의    손을잡고   만단세월을 다 못하여
정신차려 살펴보니  약탕관이 벌려있고,
지성구호 극진하들  죽을목숨 살린손가
옛늙은이 말들으니  저승길이 멀다드니
오늘내가 당하여선  대문밖이 저승이라
동기간이 많다한들  어느누가 대신가며
일가친척 많다해도  어느 가 동행을하랴.
구사당에 하직하고  신사당에 허배하고
대문밖을 썩나서서, 적삼내의 손을 들고
혼백불러 초혼하니  없던 곡성 낭자하다

아하아 아하아 아하아 아헤 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아




   저승사자  



일직사자 손을끌고,  월직사자    등을 밀어
풍우같이 재촉하여   천방지방을 몰아갈제
높은데는 낮아지고,  낮은데는    높아진다.
사자님아 내말 잠깐  들어주오,
시장한데 점심하고   신발이나  고쳐신고
쉬어가자 애걸한들   들은척도  아니하고
쇠뭉치로 등을치며   어서가자 바삐가자
이렁저렁 여러날에   저승문에 다다르니
두두나찰 마두나찰   소리치며 달려들어
인정달라 비는구나   인정쓸 돈 반푼없다
굶어주려 모은 재산, 인정한푼 써볼손가
저승으로 옮겨올까.  환전붙여 가져올까,
의복벗어 인정쓰며   열두대문 들어갈제
무섭기도 그지없고   두렵기도 한량없다.

 
남자죄인 잡아들여  형벌하여 묻는말이
이놈들아 들어봐라. 선심하려 발원하고
인간세에 나아가서  무슨선심 하였는가.
바른대로 아뢰어라. 용방비간 본을 받아,
임금님께 극간하여  나라에    충성하며
부모님께 효도하여  가법을    세웠으며
배고푼이 밥을주어  아사구제 하였는가,
헐벗은이 옷을주어  구난공덕 하였는가,
좋은곳에 집을지어  행인공덕 하였는가,
깊은물에 다리를 놓아 월천공덕 하였는가,
목마른이 물을주어   급수공덕 하였는가,
병든사람 약을주어   활인공덕 하였는가,
부처님께 공양드려   마음닦고, 선심하여
염불공덕 하였는가,  어진 사람 모해하고
불의행사 많이 하며  탐재함이 극심하니
풍도옥에 가두리라,
 
착한사람 불러들여  위로하고 대접하며
몸쓸놈들 구경하라. 이사람은 선심으로
극락세계 가올지니  이아니    좋을손가,
소원대로 물은적에  네원대로들 하여주마
극락으로 가려느냐, 연화대로 가려느냐,
옥제에게 주품하사,
남중절색 되어나서  요지연에 가려느냐,
백만군중 도덕되어  장수몸이 되겠느냐,
어서바삐 아뢰어라. 옥세전에 주품하여
석가여래 아미타불  제도하여  이문하라
산신불러 의논하며  어서바삐  시행하라,
저런사람 선심으로  귀히되어  가느니라,
대웅전에 초대하여  다과올려  대접하며,
몹쓸놈들 잡아내어, 착한사람  구경하라.
너의놈은 죄중하니  풍도옥에  가두리라.




     풍도지옥


남자죄인 처결한후  여자죄인 잡아들여
엄형국문 하는말이  너의죄목 들어봐라
시부모와 친부모께  지성효도 하였느냐
동생항렬 우애하며  친척화목 하였는가
괴악하고 간특한년  부모말씀 거역하고
동기간에 이간하고  형제불목 하게하며
세상간악 다부리어  열두시로 마음 변화
못듣는데 욕을하고  마주앉아 웃음낙담
군말하고 성내는년  남의말을 일삼는년
시기하기를 좋아한년 풍도옥에 가두리라

죄목을    물은후에  온갖경중 가리어서
차례대로 처결할제  도산지옥 화산지옥
한빙지옥 금수지옥  발설지옥 독사지옥
각처지옥 분부하여  모든죄인 불러들여
공경하며 하는말이  소원대로 다일러라.




극락 왕생



선녀되어 가려는냐  요지연에 가려는냐
남자되어 가려는냐  재상부인 되려는냐
제실왕후 되려는냐  제후왕비 되려는냐
부귀공명 하려는냐  네원대로 하여주마
소희대로 다일러라  선녀불러 분부하야
극락으로 가게하니  그아니도 좋을손가
선심하고 마음닦아  불의행사 하지마소
회심곡을 업신여겨  선심공덕을 아니하며
우마형상 못면하고  구렁배암 못면하네
조심하여 수신하라  수신제가 능히하면
치국안민 하오리니  아무쪼록 힘을쓰오
적덕을    아니하면  신후사가 참옥하니
바라나니 우리형제  자선사업 많이하여
내생길을 잘닦아서  극락으로 나아가세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아


나무아미 타불 나무아미 타불

나무아미 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