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지.마.라♥
예전엔 아내가 며칠 집을 비울 때
남편이 혼자 집에 남아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할까봐
곰국을 끓여 놓았지만
그런데 요즘은
"까.불.지.마.라"라고
씽크대 위에 크게 써 붙여 놓고
여행을 떠난다나 어쩐다나 .
그 "까.불.지.마.라"는
까스 조심하고
불조심하고
지퍼 조심하고
마누라에게 절대 전화 하지 말고
라면 잘 삶아 먹으라는 뜻이라 카네.
세상에 이런일이....ㅠㅠㅠ
"까"스불 조심하고
"불"조심하고
"지"퍼 조심하고
"마"누라에게 전화 하지 말고
"라"면 잘 끓여 먹으라고 당부하며
'까불지마라'고 써서 붙이고
룰루랄라 여행을 떠난 아내에게
남편이 핸드폰 문자로 보낸 답장은 이러했다.웃 . 기 . 지 . 마 . 라 .
"웃"음이 절로 난다
"기"분이 째진다
"지"퍼는 자유다
"마"누라에게 전화 할 시간이 어딨니
"라"면 좋아 하시네 호텔에서 뷔페 먹고 있다
(반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