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한해를 돌아보며

향내음(蕙巖) 2007. 12. 10. 09:09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우리의 삶이 그 끝을 향해 가듯이
        그렇게 삶은 흘러 가고 있습니다.
        올한해가 그러했던 것 처럼 시간은
        그맇게 무심히 흘러갈 것입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에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작은 희망 하나
        가지고 세모를 맞이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아니라고 실망하고 힘들어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일 하나로도
        큰 축복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당신이 있어 오늘을 웃을 수 있기에
        당신의 얼굴을 보고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하나로 이미
        난 행복한 사람입니다.

        올 한해만 그리 빨리 지나오지 않은 것
        당신도 잘 아시지요
        삶이란 그렇게 빠르게 흘러가는 것인가 봅니다.
        우리의 삶도 언젠가는 그 종착역에 다다르게 되겠지요
        그래도 당신으로 인하여 나의 삶이 외롭지 않았다고
        고백할수 있다면 나의 삶은 그렇게 허허로운
        삶은 아니었다고 고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모입니다.

        우리가 세상 소풍을 마치는 날도 곧 오게되겠지요
        그날 슬퍼하지 않기위하여 오늘을 더
        사랑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할 것을 느낍니다.
        나의 삶은 당신을 만나 참 행복했다고
        고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