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커피 한잔으로..........

향내음(蕙巖) 2007. 10. 16. 20:07

 

 

 

 

 

 

한잔의 커피를 받쳐들 때면

어김없이 네가 생각난다

잘지내냐는 인사도 겨우 중얼리지만

커피 한잔속에 베여 나오는 향기 처럼

넌 이렇게 내가슴속에 내려진다

 

한잔의 커피가 달콤하게 느길 때쯤이면

어김없이 네가 보고파지는 것을

어쩌하랴

보고싶다는 말조차 건네지 못하지만

커피 한잔이 생각 날때쯤이면 널 향한 보고픔으로

그렇게 난 커피 향속으로 빠져든다

 

한잔의 커피가 비워질 때면

널 향한 그리움을 접는다

다시 떠올리지 않을

그리움이라 중얼 그리면 접지만

커피를 마실때쯤이면 어김없이 또다시

널 보고파 아파 하며서도

커피향기속에 널 그려넣을 것이다

오늘 처럼....

 

 

                                  

                                     -향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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