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같기도 하고
거미 같기도 한 환영이다.
실체도 없는 것이 한계가 없다는 듯 빙빙 돌기도 하고 종으로 횡으로 쉴 새 없이 난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처음엔 능가사 수직 낭떠러지 위에서
후들후들 저릿저릿 너무 떨었던 탓에 기가 허해져 일어나는 순간적인 환각증세 같은 건 줄 알았다.
팔을 저어 휙휙 뿌리쳐도 보고
낚아채듯 움켜쥐어도 보고
별짓을 다해도 나 자바 바라~며
사흘째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오른쪽 눈 시스템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신호인 듯하다.
내 눈에 든 들보가
남의 눈의 티를 가려주고
내 속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변화를 관찰하게 하니
우주와의 합체 우주로의 합일로 가는 길 나를 진화시키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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