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축생의 태(胎)에 드는 업

향내음(蕙巖) 2012. 10. 26. 17:03

 

 

업을 바로 아는 것... 바로 보는 것...
이것이 연기를 바로 아는 것이요 연기법을 바로 보는 것입니다.

저나 도반님들이나 즉금 이자리에
처해 있는 것이 바로 업(業) 때문입니다.
일체법은 업의 인연(因緣)으로 즉금에 처 해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일체법은 업의 원인에 의해
생하여 업의 과정 따라 머물다가...
업의 결과에 따라 흘러 가서 새로운 업을 짓고는 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멸하여 사라지는 것 같지만
또다시 업의 인과 연에 의해 어느 곳엔가 처하게 되니
이것이 윤전하는 윤회의 수레 바퀴라 합니다.

그러므로 일체법은 업의 인(因:원인)에 의해 연기하는 것이며
연기하여 색, 형상으로 나투는 것이 업의 과정과 결과이니
업이 바로 연기이며, 연기가 바로 업의 인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초목의 종자(因)은 자연이 품고 있거나 사람이 저장하고
있다가 때가 되면 자연 발아가 되고 사람이 흙속에 심어
또 다른 초목이 되어 유전, 윤회 하지만

사람의 업이라는 씨(因:종자)는 어디에 보관 되는 가?
바로 제8 아뢰야식... 바로 우리의 궁극의 마음속에
저장 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장된 업의 인(因)이 시절 인연이 되면 발아를 해서
나(我) 라고 하는 이 몸과 마음을 허망하게 집착하여
생하여 살다가 업이 다하면 멸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에 동물과의 긴밀한 인연이나 그 여러 생활의
인이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다가 이생을 마치고
윤회 할 때에 그 저장된 종자를 잘못 집착하여

축생의 태에 들게 되는 대단히 우려할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니
그럴 수 있음에 그 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축생과의 인연을 만들지 말라 하는 것입니다

가축을 기르고 파는 것은 살생의 과에 가깝다 할 것이나
동물을 애완용으로 기르며 사랑을 하고 마음을 쏟는 것은
바로 축생의 과보를 받는 인(因)을 심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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