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내마음의 주인

향내음(蕙巖) 2012. 3. 29. 16:55

병도, 가난도, 번뇌도 일체가 다 나 아님이 없다.
그 또한 주인공인 것이다
그러므로 다 그에게 맡기고 쉬도록 하라.
자기가 자기를 죽이는 법은 없다.
그러므로 다 놓고 기다리면 자기 스스로 병과 가난과 번뇌를 다스리는 것이다.
문제는 거짓나가 중간에 끼여 들어서 다 흐트러놓는 거기에 있다.
죽는다고 말하지 말라. 단지 옷을 벗는 것뿐이다.
스스로 마음에 창살 없는 감옥을 지어놓고 갇혀서
자유롭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 중생이다.
스스로 지었으니 스스로 허물어야 한다.
마음으로 지었으니 마음으로 허물 수가 있다.

불법은 곧 마음으로 지은 감옥을 마음으로써 허물어가는 그것이다.

편안하게 앉는 것만이 선(禪)은 아니다.
앉고, 서고, 걷고, 뛰는 가운데 편안하게 앉아 있을 수 있을 때 그것을 선이라 한다.

'향내음의 보금자리 > 일주문(심검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움의 지혜  (0) 2012.03.30
광명진언  (0) 2012.03.30
2012.03.27  (0) 2012.03.27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   (0) 2012.03.22
당신은 부처님  (0) 201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