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행복한 마음 다함 수행법 中 / 틱낫한]

향내음(蕙巖) 2011. 7. 26. 10:54

씨앗이나 묘목을 심는 것은
그것을 땅에 맡기는 것이다.
그러나 땅도 자기를 식물에게 맡긴다.
땅에 떨어져 썩어 가는 나뭇잎은
흙을 살아 숨쉬게 만들어 준다.
부처님께 귀의할 때
우리는 스스로를 이해의 토양에 맡기는 셈이다.
그리고 부처님도 이해와 사랑과 자비가
이 세상에 살아 숨쉬도록
우리에게 당신을 맡기시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