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비 오는날에

향내음(蕙巖) 2011. 4. 22. 10:10

 

 


아주 오래된 이야기 ..
무엇인가 창문을 두드린다
놀라서 소리나는 쪽을 바라본다
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 쪼르르 떨어져 내린다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

살랑살랑 부는 봄 바람에
내 포근한 마음을 전하여
그대 가슴에 닿아서 느낄 수 있다면
슬며시 어깨를 감싸며 부드럽고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싶은데..

내가 만일 바람 이라면...
봄 바람이 내게 답을 주더군
당신은 여전히...
아름답고 예쁜 미소와
부드러운 살결을 간직하고 있었어..
바람이 전하는 말...

아.. 오늘따라 보고 싶어요..
"하늘만큼 땅만큼" 당신이란 사람...

 




 

'향내음의 보금자리 > 일주문(심검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대화법   (0) 2011.04.25
마음이 행복을 느끼는 날   (0) 2011.04.22
사랑을 무 통장으로 입금 시켰습니다  (0) 2011.04.18
무량수경   (0) 2011.04.18
수행  (0) 201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