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상대를 배려하는 따듯한 마음으로

향내음(蕙巖) 2010. 11. 22. 16:17

바바 하리다스의 이야기입니다.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물동이를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걷고 있는데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습다.

“당신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군요.
당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라고..

그가 말하기를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등불은 나를 위함이 아니고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빛은 어둠이 있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내가 존재함 역시 죽음이 있기때문에 존재합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는 흉내냄이 아니며,
오로지 그 사람의 心性입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따듯한 마음으로

'향내음의 보금자리 > 일주문(심검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 외에 바뀌어야할 것은 없다  (0) 2010.11.22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었다.  (0) 2010.11.22
조건없는 사랑   (0) 2010.11.22
심생법생(心生法生)  (0) 2010.11.22
family   (0) 201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