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어려울수록 말 한마디, 표정 하나라도 나눠야

향내음(蕙巖) 2008. 11.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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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스님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빚지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모릅니다.

살아있는 동안 보답하고 가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우리 모두는 나누는 일을 통해 보상해야 합니다.

이웃에게 은혜를 회향(回向)해야 합니다.

그 은혜를 갚지 않고 가둬놓으면 빚이

다음 생까지 연장됩니다.

 

 인생에서 무엇이 남습니까?

집?

예금?

명예?

아닙니다.

몸뚱이도 두고 가는데.

죽고 난 후라도 덕(德)이

내 인생의 잔고(殘高)로 남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누군가 가난한 것은

나눔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어려울수록 물질뿐 아니라

말 한마디, 표정 하나라도 나눠야 합니다.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또 한 가지,

모든 것은 변하고 유동합니다.

고통스러운 일도 한때일 뿐입니다.

우리가 100m 달리기 할 때 30~40m에서

장애물을 만났다고 포기하면 안 됩니다.

남은 세계가 있는데,

이 한때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내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저는 늘 행복할 때는 매달리지 말고,

불행할 때는 받아들이라고 강조합니다.

대신 늘 주시해야지요.

그러면 행복과 불행에 좌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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