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不守自性隨緣性

향내음(蕙巖) 2024. 8. 10. 03:26

이 말은 <법성게>에 나오는 말로, 자기 성품을 고집하지 않고 인연 따라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물은 모양이 없습니다.
물이 그릇에 따라 형태가 바뀌어 담기듯이 무엇이든 인연에 따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물같이, 바람같이 대자유인의 삶을 사는 것이지요.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담고 구름처럼 흐르는 것이 세월입니다.
그 세월 속에서 만나게 되는 일들은 쓰던, 달던, 인생의 큰 스승입니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일보다 궂은일을 더 많이 만나게 되지만,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궂은일도 좋은 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생각으로 불신의 담만 쌓아 가면, 좋은 일도 궂은일로 바뀌는 법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언행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그르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므로 무릇 들어도 못 들은 척, 봐도 못 본 척, 알아도 모르는 척, 있는 듯이 없는 듯이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나 스스로가 빠지게 됩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입니다.
그저 물 흐르듯이 바람결 따라 순리와 진리대로 살아가면 좋은 일만 생기지 않을까요?

💚      

꽃을 찾아 헤매는 나비와 같이
애욕에만 정신이 팔린 사람
죽음의 신은 순식간에 앗아가리라.
홍수가 잠든 마음 휩쓸어가듯.

이 몸은 마치 물거품 같고
아지랑이 같은 줄로 아는 사람은
악마의 꽃화살을 받지 않으리
지옥의 염라와도 아니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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