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내가 즐겨듣는 노래

아버지 .. 장사익

향내음(蕙巖) 2013. 6. 3. 15:34

 



 


산설고 물설고
낯도 선 땅에
아버지 모셔드리고
떠나온 날 밤


"얘야, 문열어라."


잠결에 후다닥! 뛰쳐나가
잠긴 문열어 제치니
찬바람 온몸을 때려
뜬 눈으로 날을 새고


"얘야, 문열어라."


아버지 목소리 들릴 때마다
세상을 향한 눈의 문을
열게 되었고

아버지 목소리 들릴 때마다
세상을 향한 눈의 문을
열게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