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 03- 그날 04- 꽃잎 05- 꿈속의 사랑 06- 나그네 07- 나는 가야해 08- 날이갈수록 09- 눈동자 10- 님 11- 달맞이 꽃 12- 무정한 사람 13- 별리 14- 봄 여름 가을 겨울 15- 빗속을 둘이서 16- 사랑의 진실 17- 사의 찬미 18- 외기러기 19- 외길 20- 잊으리라 21- 저 별과 달을 23- 하얀나비 24- 행복의 나라로 요절가수 김정호가 그렸던 고독한 인생의 이미지는 짙은 회색빛이었다.
비범한 재주는 신조차 질투가 솟았을까! 너무도 젊은 나이에 앗겨버린 그의 노래세상은 온통 그리움, 고독, 슬픔, 이별 등으로 뒤범벅된 삶의 반영이었다. 숨쉬기조차 힘들게 폐부 깊숙한 곳에서 요동쳤던 결핵균들은 오히려 숨이 끊어질 듯 가슴속의 한을 토해내게 했다. 본명 조용호. 1973년 '이름 모를 소녀'로 가요계 데뷔. 1985년 폐결핵으로 34세의 아까운 나이로 요절할 때까지 소박하고 작은 것에 대한 사랑을 어둡고 깊고 그윽한 필링으로 노래했던 가수. 경기도 금촌 공원묘지 그의 비석엔 생전에 남긴 불후의 명곡 '하얀 나비'가 묘비명을 대신하여 남아있음. 사후에 '님'이 실린 유고 앨범과 추모 앨범이 잇달아 발표됨. 이것이 김정호에 관한 짧은 약력이다. 그러나 그의 약력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그의 약력은 과거의 것도 현재의 것도 아니다. 그의 약력은 그칠 줄 모르고 타오르는 그의 노래처럼 미래의 어느 한 지점에 가 붙박여 있다. 그것은 이미 선행적인 시간의 축을 벗어나 궤도를 이탈하여 무한히 질주하는 별의 운명과 닮아있다. 그것이 바로 김정호의 노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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