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고독한 나그네

향내음(蕙巖) 2011. 7. 26. 11:48

  

 

                        

 

              

 

          미소를 머금고 웃지않아도

    눈물을 흘리며 울지않아도
    피어서 외로운 꽃처럼 나도 그렇게 홀로살아갑니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않는 그림자 처럼,
    세월속에서도 변치않는 시간 처럼

    나또한 그렇게 숙연히 살아갑니다.

    정한 눈물에 얼굴을 묻고 고독한 삶에몸을 감추고,
    바람만 불어도 외로운 몸짖으로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살았습니다.
    하루가 길어본들 스믈네시간을 넘을수없고,
    일년이 길어본들 삼백예순날을 넘을수없듯이,
    인생이 길어본들 운명이야 넘을수있겠는가,
    삶에 한바퀴를 돌고나면
    우리는 또어디로 갈건가,
    중천을  떨어지는 해가 명일 그모양 그모습으로
    다시 떠오르는데..
    맑고 흐리다고 생각할때는 비와 눈과 구름에 가려
    흐려지고 밝아지는것이거늘,
    어찌 다른형상이라 생각하겠는가.
    모두가 본래없는 생각인데,
    인과 어둠사이에서 무명이 일어나듯
    나고 죽는 생사가 무두 그렇커니,
    기쁠때 웃을수있는 자유와
    슬풀때 눈물 흘릴수있는 자유와
    답답할때 말할수있는 자유만
    주어진다면 더이상 무엇을 바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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