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일주문(심검당)

***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글 ***

향내음(蕙巖) 2011. 3. 28. 10:58

 

 

잠못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길은 길고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이`어리석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벌써 어진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어질다`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한평생 다하도록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기어도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한다
숟가락이 국 맛을 모르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잠깐이라도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기면
곧 참다운 법을 바로 아나니
혀가 국 맛을 아는 것처럼

어리석고 지혜없는 중생은
자기에 대해서 원수처럼 행동한다.
욕심을 따라 악한 업을 지어
스스로 고통의 결과를 얻는다.


- 법구경 <우암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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