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음의 보금자리/내가 즐겨듣는 노래

우리전통 우리가락-성주풀이

향내음(蕙巖) 2010. 6. 14. 11:08

 

     

    자비의꽃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에라 만수야, 에라 대신이야.

          성주야 성주로구다, 성주 근본이 어디메뇨
          경상도 안동땅의, 제비원이 본이 되야
          제비원에다 솔씨 받어, 동문 산에다 던졌더니
          그 솔이 점점 자라나서
          이며는 이슬 맞고, 낮이며는 변에 쐬어 
          청장목 황장목 도리, 지둥이 다 되었구나
          에라 만수, 에라 대신
          대활령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이 댁 성주는, 와가 성주
          저 댁 성주는, 초가 성주
          한테 간에 공댁 성주, 초년 성주, 이년 성주
          스물일곱에 삼년 성주, 서른일곱 사년 성주
          마지막 성주는, 쉬흔일곱이로다
          대활령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낙양성 십리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에
          영웅 호걸이 몇몇이며, 절세 가인이 그 뉘기며
          운하춘풍은 미백년, 소년 행락이 편시춘
          아니 놀고 무엇하리
          송정 솔을 베어, 조그맣게 배를 무어

          만만고 띄워 놓고, 술이며 안주 많이 실어
          술렁술 배 띄어라, 강릉 경포대로 가자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령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